'유령' 이하늬 "출산 후 달라진 점? 편안해졌다" [인터뷰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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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가 출산 후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유령'(감독 이해영·제작 더 램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당연한 것이지만 출산 후 마음가짐이 달라지긴 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지난해 6월 딸을 출산, 엄마가 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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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하늬가 출산 후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유령'(감독 이해영·제작 더 램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당연한 것이지만 출산 후 마음가짐이 달라지긴 했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지난해 6월 딸을 출산, 엄마가 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달라진 게 있냐고 묻자 "개인적으로 이전과 비슷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외계+인' 재촬영에 갔더니 감독님이 그러셨더라. 조금 더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진 것 같다고. 그때 내가 진짜 마음이 편안해졌구나, 인간으로서 극상의 행복을 누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이가 많은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지만 그게 또 나쁜 것 같진 않다. 만약 일찍 낳았으면 이 상황을 관조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진 못했을 것 같은데 이 순간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일 때 출산을 하게 돼 좋았다. 힘든데 좋다. 주변에도 정말 미치게 힘들지만 꼭 경험해 보라고 강력히 추천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처음 아이를 품에 안았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고민이 있었다고. 배우 생활을 앞으로 계속할 수 있을지 걱정됐단다. 이하늬는 "배우 생활을 앞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이 많이 됐지만, 고민을 거듭하다 '삶을 살아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열심히 연기만 하는 배우가 아니라 삶을 살면서 그걸 자연스레 연기에 녹여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딸 사진을 사랑한 이하늬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처음 마주했을 땐 밭에서 갓 캐낸 고구마 같았다. 상상한 아이의 모습이 아니더라. 너무 경이로운 찰나이지만 동시에 고구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7개월 정도 됐는데 이젠 감자 정도가 됐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이 신기하다"고 딸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뽐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령'은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 용의자들이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NM]
유령 | 이하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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