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40여명 해외 나가는데… “민주당 요구 1월국회는 방탄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월 임시국회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위기에 관한 긴급현안질문 시행 여부를 묻는 표결 절차를 밟아줄 것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지만, 정작 김 의장을 포함한 다수 국회의원이 현재 외국에 있거나 외국 출장을 갈 예정이라 본회의 소집이 당분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1월 임시국회 소집의 명분인 긴급현안질문 개최가 여의치 않은데도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를 연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 임시국회'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민주당 의원만 24명 출국
의장도 베트남·인니 순방 나서
1월 임시국회 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한 더불어민주당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안보와 경제위기에 관한 긴급현안질문 시행 여부를 묻는 표결 절차를 밟아줄 것을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요청했지만, 정작 김 의장을 포함한 다수 국회의원이 현재 외국에 있거나 외국 출장을 갈 예정이라 본회의 소집이 당분간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1월 임시국회 소집의 명분인 긴급현안질문 개최가 여의치 않은데도 민주당이 1월 임시국회를 연 것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막기 위한 ‘방탄 임시국회’라는 비판이 나온다.
12일 국회 사무처 등에 따르면, 1월 중 의원외교 활동을 위해 출장 중이거나 출장을 갈 여야 의원은 최소 43명이다. 이 가운데 1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민주당 소속 의원은 24명이다. 일단 이날 김 의장은 8박 10일 일정으로 베트남·인도네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김 의장 순방을 수행하는 여야 의원은 5명이다.
또한 긴급현안질문 개최 관련 열쇠를 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는 14~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동행한다. 여기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국회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재일동포, 일본 관방장관 등과 만나기 위해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한다.
1월 출장은 지난해 사전에 조율된 만큼, 최근 민주당이 소집한 이번 1월 임시국회는 이 대표를 지키기 위한 ‘방탄용’이란 비판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여권의 한 관계자는 “결국 구정 전까지 긴급하게 해야 할 국회 현안이 없는데도 12월 임시국회에 이어 곧바로 1월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한 것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해야 하는 비회기를 만들지 않으려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국회 회기 중 현역 의원을 구속하려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처리돼야 한다.
한편, 민주당은 시기적으로 중요한 1월 임시국회를 ‘방탄 국회’로 평가한 여당을 비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북한 무인기 사태, 민생경제 위기 등 중대 현안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이 시급하다”며 “긴급현안질문은 의원외교 활동이 이뤄지기 전에 제안했는데 여당이 시급한 현안을 회피하고자 1월 국회를 방탄국회로 매도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밝혔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시장 간 날, 탁현민 “지긋지긋한 모습이 어묵 먹고 따봉 아닌가” 비아냥
- 310억 가로챈 빌라왕 ‘구해줘 홈즈’ 출연…다시보기 중단
- 칭다오 인근 유조선 폭발… 한국 서해로 기름 유출 우려
- “사건 해결했으니…” 피의자 母에 성관계 요구한 경찰
- “박연진보다 두 배 더 벌어”…기상캐스터 양태빈 반박
- 이재명, 조카 모녀 살인을 “데이트 폭력”, 손해배상 1심 승소
- 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유족이 제기한 소송서 1심 승소
- 中 코로나 확산에 ‘★’도 속속 사망...전현직 사령관 별세 잇따라
- [단독]檢 “신성식, 한동훈 검찰수사심위 영향 미치려고 韓에 대해 허위 제보”
- 文정부가 靑에 남긴 ‘울리지 않는’ 전화기, 尹정부 용산 대통령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