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극 판소리로 만나는 佛 모파상의 단편소설…'올해의 신작'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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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에 선정된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편)'을 비롯한 연극 '빵야'·'노스체', 뮤지컬 '앨리스'·'다이스', 창작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등 신작 6편이 27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은 프랑스 대표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1인극 판소리로 각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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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폭발, 장애 청소년 독립 등 다룬 신작 선보여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신작'에 선정된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편)'을 비롯한 연극 '빵야'·'노스체', 뮤지컬 '앨리스'·'다이스', 창작 오페라 '피가로의 이혼' 등 신작 6편이 27일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판소리 쑛스토리-모파상 篇'은 프랑스 대표 작가 기 드 모파상의 단편소설 '보석', '콧수염', '비곗덩어리'를 1인극 판소리로 각색한 것이다. 국악인 박인혜가 연출 및 각색, 작창을 맡았았으며, 이달 27~29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인간의 속물근성, 전쟁 속에서 드러나는 본능과 충동 등 어두우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이야기를 통해 모파상이 던졌던 인간의 다면성, 어리석음에 대한 질문을 곱씹게 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박인혜 연출은 "3편의 이야기가 전환될 때마다 관객들은 빠르게 미련 없이 앞 이야기를 훌훌 털어버려야 한다"며 "다음 이야기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악기와 음악의 변화에 따른 이야기의 질감 변화를 충분히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원전 폭발과 장애 청소년의 독립 등을 다룬 신작도 선보인다.
원전 폭발 이후 사고 중심지로부터 수십㎞ 떨어진 마을을 배경으로 한 연극 '노스체'는 2월3일부터 1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재난로봇 '노스체', 사진작가 '필', 마을을 떠났던 '연'이 들어오며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파동을 그린다.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앨리스'는 자폐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17살 소녀 '나영'의 이야기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모티프를 얻은 작품으로, 아빠와 이별해야 하는 나영이 토끼 인형의 소개로 모험을 떠나며 극은 시작된다. 나영의 시선에 비친 세상이 일러스트 영상으로 구현돼 몰입도를 높인다.
연극 '빵야'(31일~2월26일·LG아트센터 서울 U+ 스테이지)는 '낡은 장총 한 자루'로 한국 현대사를 풀어낸 작품이다. 장총의 이야기를 대규모 시대극으로 집필하려는 한물간 작가 '나나'의 시선을 통해 역사를 '소비'하는 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인류 최초의 주사위를 만든 소년을 통해 운명에 맞서 진정한 자유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다이스'는 2월3일부터 3월5일까지 CJ아지트 대학로에서 공연한다.
2월3~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 오르는 '피가로의 이혼'은 모차르트의 명작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현대적 관점에서 다시 쓴 것이다. 4명의 등장인물을 통해 오늘날 현대인들의 부부관계, 남녀관계의 여러 단면을 비춘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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