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병 신호, 실제 사망 위험 높다.. 뇌졸중 예방법?

김용 2023. 1. 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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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병은 징후가 있기 마련이다.

검진에서 제시된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는 단순히 질환 발병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추후 실제 사망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일차 예방을 위해 혈압을 일반인은 140/90 mmHg 미만으로, 당뇨병과 신장 질환을 앓는 환자는 130/80 mmHg 미만으로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

심방세동에 의한 뇌경색의 경우 다른 원인의 뇌졸중에 비해 사망이나 중증의 장애를 남길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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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에서 ‘위험 신호’ 나오면 생활습관 즉시 바꿔야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생기면 방심 말고 치료를 서둘러야 혈관병을 막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대부분 병은 징후가 있기 마련이다. 암처럼 초기에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을 뿐이다. 건강검진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왔는데도 신경을 덜 쓰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실제 사망할 위험은? 뇌졸중은 몸의 마비 등 후유증도 심각한데 어떤 변화가 있을까?

◆ 심뇌혈관질환 '최고위험군'의 조기 사망 위험, '저위험군'의 79배

최근 국제 학술지 AOEM(Annals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에 국내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54만6000여 명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위험도와 9년여 동안의 실제 사망률을 추적한 논문이 실렸다. 그 결과 검진에서 심뇌혈관질환 최고위험군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실제로 심뇌혈관질환으로 조기에 사망할 위험이 저위험군보다 78. 81배나 높았다.

이어 증등도위험군은 8.57배, 고위험군은 38.95배로 나타났다. 검진에서 제시된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도는 단순히 질환 발병을 예측할 뿐만 아니라 추후 실제 사망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한 연구다.

◆ 검진에서 '경고' 나왔는데 방치?... "생활습관 확 바꾸세요"

건강검진에서 질병 발병 위험 판정을 받았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하면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이나 다름없다. 심뇌혈관질환은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근경색, 간신히 생명을 건져도 몸의 마비, 언어 장애 등 큰 후유증을 남기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을 이르는 말이다. 조기에 치료에 집중하지 않으면 더 많은 시간, 더 큰 비용을 들여야 한다.

◆ 먼저 담배 끊고 혈압 관리... "심뇌혈관에 가장 위험해요"

심뇌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면 가장 먼저 담배를 끊고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흡연을 하면서 건강을 말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흡연은 좁아진 동맥에 혈전을 만들고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고혈압 예방과 치료를 위해 체중 감량, 저지방식, 저염식, 운동, 절주, 금연 등이 권고된다.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도 해야 한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뇌졸중 일차 예방을 위해 혈압을 일반인은 140/90 mmHg 미만으로, 당뇨병과 신장 질환을 앓는 환자는 130/80 mmHg 미만으로 관리할 것을 권고한다.

◆ 흔한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방심 말고 치료 서두르세요"

뇌졸중 발생 위험은 혈중 총콜레스테롤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증가와 관련이 있다. 혈액 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고지혈증, 이상지질혈증이 흔하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의사와 상담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혈관병을 예방할 수 있다.

당뇨병, 심방의 잔떨림(심방세동)도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은 뇌경색 환자의 15~33%에서 동반되며 뇌졸중 재발의 중요한 예측 인자다. 심장의 심방 잔떨림(심방세동)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심방세동에 의한 뇌경색의 경우 다른 원인의 뇌졸중에 비해 사망이나 중증의 장애를 남길 위험이 크다.

◆ 과일과 채소, 뇌졸중 예방에 도움... "몸을 움직이세요"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짠 성분(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칼륨 섭취를 늘리는 것도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다. 음식을 짜게 먹으면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 뇌졸중에도 잘 걸리게 된다. 규칙적인 신체활동, 운동은 심뇌혈관질환 사망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이는 신체활동이 혈압을 낮추고, 혈당을 조절하며, 체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 30분 이상, 일주일에 4~5일 정도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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