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 머니무브' 꺾였다, 12월 은행 예금 15조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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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이 시중의 자금을 빨아들이던 '역 머니무브'가 꺾였다.
은행 간 수신 경쟁 완화로 예금 금리가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5조2천억원 감소했다.
연말 재정집행에 따른 지자체 자금 인출이 늘어난 데다, 은행 간 수신 경쟁 완화로 금리도 소폭 내려가며 가계와 기업의 자금 유입이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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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 예금이 시중의 자금을 빨아들이던 '역 머니무브'가 꺾였다. 은행 간 수신 경쟁 완화로 예금 금리가 소폭 줄어든 영향이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2월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15조2천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전달 고금리 열풍에 기대 27조7천억원 증가했다가 한 달 만에 15조1천억원 줄었다. 연말 재정집행에 따른 지자체 자금 인출이 늘어난 데다, 은행 간 수신 경쟁 완화로 금리도 소폭 내려가며 가계와 기업의 자금 유입이 둔화했다. 지난해 5%대까지 치솟았던 예금 금리는 12월 들어 금융당국의 권고에 4%대로 내려왔다.
수시입출금식 예금은 11조6천억원 증가했다. 기업의 재무비율 관리목적 자금과 가계의 연말 상여금 예치 등으로 유입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4조6천억원 감소했다. 은행의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관리를 위한 환매와 국고 자금 유출 등이 겹쳤다.
12월 중 은행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천억원 증가했다. 전달 1조원 감소에서 한 달 만에 소폭 증가 전환한 것이다. 집단 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안심전환대출 등으로 개별주담대 취급이 늘어서다. 다만 신용대출 등의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2조8천억원 감소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9조4천억원 줄었다. 전달 10조5천억원 증가하던 것에 비해 한 달 사이 큰 폭 감소한 것이다.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적 상환 등 계절적 요인에 기인했다. 대기업대출이 6조1천억원, 중소기업대출이 3조3천억원 감소했다. 회사채 시장은 시장 불안이 완화되면서 순 발행이 6천억원 증가했다.
시장 금리는 하락했다. 11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47%로 지난해 11월 말 대비 0.22%p 하락하고, 회사채 3년물 금리는 4.69%로 0.49%p 내려갔다. 단기 상품인 CP(91일) 금리도 3.88%로 0.15%p 하락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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