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 기술 사업화 지원…신규 기술보증 5조7000억원 제공

전년比 35%↑…3고 여파 감안 만기연장 보증 21조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정부가 기술역량을 가진 중소·벤처기업이 자금 문제로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난해 대비 기술보증 규모를 확대·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올해 신규 보증 5조7000억원과 만기연장 21조원 포함해 총 26조70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술보증은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하려는 중소기업 중 신용도가 낮아 은행 이용이 어려운 곳을 위해 제공되는 정책금융이다. 중소기업의 기술수준을 평가한 후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지원한다.

신규보증은 전년 대비 1조5000억원 증액한 5조7000억원을 반영했다. 이중 60%를 상반기에 지원해 기술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고금리‧고환율‧고물가 등을 고려해 기업운영에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체의 80%를 운전자금으로 공급한다. 신규보증 보증료율은 0.2%p 인하해 금융 이용 부담도 덜어준다.

만기연장 제공규모는 21조원이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에 따른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증 제공기간을 1년 연장한다.

한편 보증 신청부터 보증서 발급까지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는 '디지털 지점' 이용 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증 추천 기능이 새로 도입된다.

초기 창업기업 및 지방기업에 대한 보증연계투자 500억원,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하면서도 상환부담이 없는 팩토링 서비스 400억원, 중소‧벤처기업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보증지원 5000억원도 제공된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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