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Now] 중국 "행인들 덮치고 돈 뿌려" 공분
승용차에서 내린 한 남성이 허공으로 돈다발을 뿌리는 모습입니다.
이 남성은 어제 오후 자신의 차량으로 횡단보도로 돌진한 뒤 이 같은 행동을 저질러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광저우 공안국은 광저우 도심 톈허구의 한 교차로에서 검은색 BMW 차량이 행인들을 덮쳐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SNS에 올라온 당시 영상을 보면, BMW 차량이 녹색 신호등이 켜져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수십 명을 향해 빠른 속도로 돌진하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이 차량은 행인들이 쓰러진 뒤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고 계속 달리며 도주하다 또 다른 행인들까지 덮쳤는데요.
목격자들은 "6살 여자아이가 쓰러져 꼼짝하지 않았고, 부상자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도로 정체로 더 이상 달아날 수 없게 된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1백 위안 지폐 다발을 거리에 뿌렸는데요.
이 모습을 SNS로 접한 누리꾼들은 "운전자의 모습이 너무도 차분해서 사전에 철저하게 범죄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속속 제기하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 22살 원 모 씨를 검거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번 사건이 2019년 10월 상하이에서 일어났던 '광란의 질주 사건'의 판박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당시 전동차와 가벼운 접속 사고를 낸 운전자 천 모 씨는 사고 수습을 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다 행인들을 잇달아 치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는데요.
경찰에 체포된 운전자는 재판에 회부돼 2021년 9월 사형이 확정됐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4498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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