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원전 35%, 신재생 30%' 尹정부 전력수급 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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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6년 기준 원자력발전(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확정했다.
2036년까지 전력수급계획을 담은 제10차 전기본은 '실현 가능하고 균형잡힌 전원믹스'라는 전력 수급의 기본방향을 포함해 △장기 수급 전망 △발전 및 송·변전설비 계획 △수요관리 △분산형 전원 등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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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36년 기준 원자력발전(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확정했다. 원전의 계속운전과 신규 원전 건설, 신재생에너지와의 조합을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인 11일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보고와 전력정책심의회 논의를 거쳐 12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7월 '새정부 에너지 정책방향'을 통해 밝힌 △원전의 적극 활용 △신재생에너지의 합리적 보급 △석탄 감축유도 등 방향을 이번 전기본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2036년까지 전력수급계획을 담은 제10차 전기본은 '실현 가능하고 균형잡힌 전원믹스'라는 전력 수급의 기본방향을 포함해 △장기 수급 전망 △발전 및 송·변전설비 계획 △수요관리 △분산형 전원 등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36년 기준 최대전력수요는 118GW(기가와트)로 전망됐다. 향후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화 수요와 데이터센터의 전력소비 영향을 고려한 결과 135.6GW의 전력이 필요하고 최대 17.7GW 수요관리에 따른 전력 수요 감소분을 뺀 값이다.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설비예비율 22%를 반영하면 2036년까지 총 143.9GW 규모 설비가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설비 현황 조사를 통해 운영중·건설중·폐지예정 설비를 반영한 결과 142.2GW의 설비가 예상되고, 신규로 1.7GW 규모 설비를 마련해야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안전성을 전제로 한 원전의 계속운전과 신한울 3·4호기 준공을 전기본에 반영하고 노후석탄의 LNG대체를 통해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총 28기를 대체할 계획을 담았다. 또 지난 정부에서 계획한 2030년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8%에서 21.6%로 상향하는 등 실현가능한 수준에서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반영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발전원별 발전 비중은 원자력이 2018년 23.4%에서 2036년 34.6%로 11.2%p(포인트) 높아진다. 신재생에너지는 6.2%에서 30.6%로 5배 가까이로 늘어날 예정이다. 2018년 41.9%에 달했던 석탄발전 비중은 14.4%로 대폭 감소시킬 예정이다. 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 역시 2030년 2.1%, 2036년 7.1%로 비중을 키운다. 이를 통해 2030년 NDC의 전환부문 배출량 감축 목표 1억4990만톤을 달성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10차 전기본을 중심으로 안정적 전력수급 달성을 위한 후속과제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전기본 확정 이후 '제10차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 '제15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 등 후속 에너지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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