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기타리스트’ 제프 백 별세, 향년 78세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프 백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은 제프 백이 전날 세균성 수막염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택이 위치한 영국 남부의 리버홀 인근 병원에서 별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 백은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와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1965년 밴드 ‘야드버즈’에 클랩튼의 후임으로 가입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쉬스 어 우먼(She’s a Woman)’ ‘커즈 위브 엔디드 애즈 러버스(Cause We’ve Ended as Lovers)’ ‘벡스 볼레로’(Beck‘s Bolero)’ 등의 명곡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제프 백은 그래미상을 8번 수상했으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2번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음악 잡지 롤링 스톤즈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명’에서 5위에 오르는 등 음악계의 거장으로 자리잡았다.
이날 소식을 접한 동료 음악가들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제프 백과 함께 활동했던 로드 스튜어트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프 벡은 또 다른 행성이었다, 그는 60년대 후반 제프 벡 그룹을 통해 로니 우드와 나를 미국에 데려가줬다, 그 뒤로 우리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믹 재거는 “제프 벡이 세상을 떠났다,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자 세계 최고의 기타 연주자를 잃었다, 우리 모두는 그를 무척 그리워할 것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예주 온라인기자 yeju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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