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 고용시장 우울…중소기업 절반 "채용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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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을 전망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03개 중소기업 가운데 올해 직원 채용계획을 물었는데, '채용계획 있다'는 응답비율은 42.7%에 그쳤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인력 채용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 정부 지원대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제공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2~21일 (주)메트릭스에 의뢰,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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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올해 상반기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얼어붙을 전망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03개 중소기업 가운데 올해 직원 채용계획을 물었는데, '채용계획 있다'는 응답비율은 42.7%에 그쳤다.
반면 47.6%는 '채용계획이 없다', 9.7%는 '채용계획이 아직 정해지지 않거나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에서 62.5%가 '인력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는 종사자수가 적을수록 인력 채용에 더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중 종사자수가 10~19명인 55개 업체 중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23.6% 불과했다. 20~49명인 업체(31개)는 61.3%, 50인 이상인 업체(17개)는 70.6%가 채용계획을 세웠다.
그나마 '채용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들도 '채용인원'을 줄였다. 도내 중소기업의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은 평균 4.8명인 반면 올해 상반기 채용계획 인원은 평균 3.0명으로 조사됐다. 채용계획 직종으로는 '단순근로자'(1.3명)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금리.고물가 등에 따른 경기침체가 채용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중기중앙회 제주본부는 분석했다.
인력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는 '적정인원 유지'가 76.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기전망 불확실'(18.6%), '높은 인건비 부담'(3.4%)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인 59.2%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 취업 연계 인프라 강화'(36.9%), '고령자 고용지원금 및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기간 확대'(35.0%) 등 순이었다.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 인구조 변화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생산인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보완 입법 등 전반적인 제도점검이 필요하다"며 "기업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중소기업의 인력 채용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 정부 지원대책 마련의 기초자료로 제공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2월12~21일 (주)메트릭스에 의뢰,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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