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개혁발 전운 감도는 프랑스… 12년만에 8개 노조 공동전선 구축

임정환 기자 2023. 1. 12.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랑스 전역에 전운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개혁의 깃발을 다시 들어 올리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AFP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퇴직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높이겠다는 연금개혁 방안을 발표하자 프랑스 주요 8개 노조(CFDT, CGT, FO, CFE-CGC, CFTC, UNSA, Solidaires, FSU)가 약 12년 만에 단일대오를 구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파업 80만명 이상 참여 목표

노조 측 “절대 협상은 없을 것”

마크롱·수낵, 3월 10일 정상회담

프랑스 전역에 전운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개혁의 깃발을 다시 들어 올리자 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12년 만에 프랑스 주요 8개 노조가 손잡고 오는 19일 단일대오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2019년 총파업 악몽이 엄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파리 시내 기차역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테러까지 발생하는 등 프랑스는 이래저래 연초부터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인 상태다.

11일 AFP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가 퇴직 연령을 62세에서 64세로 높이겠다는 연금개혁 방안을 발표하자 프랑스 주요 8개 노조(CFDT, CGT, FO, CFE-CGC, CFTC, UNSA, Solidaires, FSU)가 약 12년 만에 단일대오를 구축했다. 8개 주요 노조가 손잡은 것은 2010년 11월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년을 60세에서 62세로 올렸을 때가 마지막이다. 특히 2019년 마크롱 대통령이 첫 번째 연금개혁을 시도했을 때 정부의 편에 섰던 노동민주동맹(CFDT)마저 이번에는 반대 진영으로 돌아섰다.

오는 19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노조는 80만 명이 참여했던 2019년 12월 총파업 때보다 많은 노동자 동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라르 마르디네 관리직총동맹(CFE-CGC) 사무총장은 “절대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노동자들의 파업 예고와 더불어 파리 시내 기차역에서 발생한 테러는 프랑스의 연초 분위기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AFP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5분쯤 20대 리비아인이 파리 북역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과 승객 6명을 다치게 했다. 이런 가운데 마크롱 대통령은 3월 10일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파리로 초청해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영국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