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하늬 "설경구 선배와 한 작품이라니…가문의 영광"
김선우 기자 2023. 1. 12. 11:57
배우 이하늬가 설경구와 연기 호흡을 '영광'이라고 표현했다.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영화 '유령(이해영 감독)' 이하늬 인터뷰가 진행됐다.
18일 개봉하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영화.
지난 11일 시사회를 진행한 '유령' 팀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 이목이 집중됐다. 이하늬는 "마음이 그랬던 거 같다. 그 때 소담 씨가 힘겨워 했었다. 원래는 씩씩하다. 다들 염려의 마음이 있었는데 그게 딱 끝나자마자 수술을 했어야 했고 그게 우리도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에게 소중한 막내인데. 더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마음이 있었다. 미안함의 눈물과 여러가지 복합 감정이었던 거 같다. 그러고서 딱 일년이 됐다. 올해는 이렇게 건강하게 나와서 좋다고 할 때 울컥했다. 그 자체가 너무 좋다 싶었다"고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하늬는 '유령' 속에서 차경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오히려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었다. 캐릭터도 너무 매력적이고 같이 하는 배우들도 그렇고 감독님도 그렇고 (설)경구 선배님과 함께한 것 같은 경우엔 가문의 영광이다"라며 "배우로서의 성공했다는 게 여러가지 척도가 있겠지만 내가 평소에 존경했던 배우들이나 감독님하고 작업을 한다는 거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배우가 됐구나. 설경구 배우와 한 공간에서 숨 쉬고 연기한다니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만족했다.
이하늬는 설경구와 강도 높은 액션신도 소화했다. 이하늬는 "늘 '역도산'이라고 생각했다. 이 신은 비등비등해야 볼 수 있는데 체급의 차이가 최대한 보이지 않게, 두 존재가 용호상박처럼 죽음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한판승부 같이 그리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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