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하늬 "출산, 자연스러운 일…숨기고 싶지 않아" [MD인터뷰②]

2023. 1. 12. 11: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하늬(39)가 출산 후 '유령'으로 활동 복귀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8일 영화 '유령'(감독/각본 이해영)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이하늬는 극 중 박차경 역할을 맡아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6월 득녀 이후 첫 작품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박차경은 신임 총독 암살 시도가 있던 날,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의 죽음을 목격한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 캐릭터다.

이날 이하늬는 "출산 후 처음에 나왔을 때는 '배우 코스프레'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래 배우 생활을 했는데도 포토월에 섰을 때 '뭐지, 이 낯선 느낌?' 그랬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출산을 겪으며 '앞으로 배우 생활을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게 됐다. 나는 좀 삶을 살아가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연기만 하는 배우보다, 삶을 함께 살아가면서 삶을 연기에 녹여내는 배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라고 터놓았다.

또한 이하늬는 "임신, 출산에 대해 노출 안 하면 좋겠다는 말씀도 있는데 저한테는 있었던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숨기고 싶다거나 그러고 싶진 않다. 많은 여성이 겪는 일이기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사진 = CJ ENM]-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