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하늬 "출산, 자연스러운 일…숨기고 싶지 않아"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하늬(39)가 출산 후 '유령'으로 활동 복귀에 나선 소감을 밝혔다.
이하늬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8일 영화 '유령'(감독/각본 이해영) 개봉을 앞두고 만나 이야기꽃을 피웠다.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이하늬는 극 중 박차경 역할을 맡아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6월 득녀 이후 첫 작품으로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박차경은 신임 총독 암살 시도가 있던 날,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의 죽음을 목격한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 캐릭터다.
이날 이하늬는 "출산 후 처음에 나왔을 때는 '배우 코스프레'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래 배우 생활을 했는데도 포토월에 섰을 때 '뭐지, 이 낯선 느낌?' 그랬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출산을 겪으며 '앞으로 배우 생활을 어떻게 할까' 생각해 보게 됐다. 나는 좀 삶을 살아가는 배우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연기만 하는 배우보다, 삶을 함께 살아가면서 삶을 연기에 녹여내는 배우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라고 터놓았다.
또한 이하늬는 "임신, 출산에 대해 노출 안 하면 좋겠다는 말씀도 있는데 저한테는 있었던 일이고 자연스러운 일이기에 숨기고 싶다거나 그러고 싶진 않다. 많은 여성이 겪는 일이기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받아들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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