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CPI는 잊어라" 슈퍼코어CPI 주시하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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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나올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보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헤드라인CPI, 코어(근원) CPI보다 '슈퍼 코어 CPI'를 주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어CPI는 헤드라인 CPI에서 에너지, 식료품 등을 제외한 지표고, 슈퍼코어CPI는 여기서 렌트 등 주택관련 항목을 제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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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표에 비해 아직 높은 수준 유지
보스턴 연은 총재 "이번 FOMC, 25bp 인상 지지"
시장이 12일(현지 시간) 나올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지켜보는 가운데 월가 전문가들은 헤드라인CPI, 코어(근원) CPI보다 ‘슈퍼 코어 CPI’를 주시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코어CPI는 헤드라인 CPI에서 에너지, 식료품 등을 제외한 지표고, 슈퍼코어CPI는 여기서 렌트 등 주택관련 항목을 제외한 것이다. 근원 서비스 CPI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헤드라인 CPI는 빠르게 둔화하고 있고 렌트비도 하락해 연말께에는 안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렌트비를 제외한 슈퍼코어CPI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실제적인 물가 상승 압력을 가늠하려면 이 지표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실제 주택관련 항목을 뺀 근원CPI는(연간화한 3개월 가격 변동 기준) 지난해 11월 4.73%로 10월의 5.5%에서 둔화하긴 했지만 일반 근원CPI(3.58%)보다 높았다.
글로벌 채권 투자업체 뱅카드의 로저 할램 글로벌 금리부문 대표는 "지난해에는 헤드라인 CPI가 워낙 높아 시장이 가장 눈여겨 보는 지표였지만 지금은 서비스 부문 지표에 비해 상품과 주택은 상대적으로 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2월 1일 종료될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려야 한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나왔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25(bp. 1bp=0.01%포인트)나 50 모두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현 단계에서 난 25 쪽으로 기울어져 있지만, 데이터에 달려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준 내부에서 2월 금리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줄일 여지를 열어놓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콜린스 총재가 분명한 어조로 속도조절론에 힘을 보탠 것이다. 전날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0.25%포인트와 0.5%포인트 모두 가능하다면서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를 전제로 0.25%포인트에 좀더 무게를 실었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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