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플루토늄·재처리 기술 보유…“6개월내 핵무장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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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 언급과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독자 핵무장을 결심할 경우 6개월 이내 핵무기 제조 완료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12일 "우리가 결심하면 6개월 이내에 기폭 장치·투발 수단을 갖춘 핵무장이 가능하다"며 "핵무기 1개에 플루토늄 5㎏이 필요한데 국내 원전 등에 보관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경우 100㏏급 핵무기 5000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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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간 핵개발 가능한가
탄도미사일 투발능력도 확보
윤석열 대통령의 자체 핵무장 가능성 언급과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독자 핵무장을 결심할 경우 6개월 이내 핵무기 제조 완료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했다. 단기간 내에 핵무장을 통해 북한의 핵 위협에 ‘공포의 균형’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는 12일 “우리가 결심하면 6개월 이내에 기폭 장치·투발 수단을 갖춘 핵무장이 가능하다”며 “핵무기 1개에 플루토늄 5㎏이 필요한데 국내 원전 등에 보관된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할 경우 100㏏급 핵무기 5000개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 명예교수는 “최초 핵무기 1개를 만드는 데 우라늄 농축 공장, 플루토늄 재처리 공장 건설, 고폭 장치 개발, 인력 양성 등이 필요해 1조 원이 든다”며 “핵 개발 후 양산 단계에서 1개당 비용은 100억 원 정도로 그때부터는 찍어내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 명예교수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 시절부터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 온 일본은 빠르면 3일 안에 만들 수 있다”며 “일본은 또 도쿄(東京)대, 도쿄공업대에서 대학생들이 핵무기 제조 실습을 하고 있어 조립만 하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핵 전문가인 토머스 코크란과 매슈 매켄지는 지난 2014년에 “한국이 월성원전의 4개 가압중수로에서 매년 416개의 핵폭탄을 제조할 수 있는 준(準)무기급 플루토늄 2500㎏을 생산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한·미는 북한 핵·생화학무기 등 가상의 대량파괴무기(WMD) 시설을 점령하는 연합훈련을 했다. 12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번개여단과 한미연합사단 스트라이커여단 등은 이달 9∼13일 일정으로 연합·제병협동 혹한기 훈련을 벌이고 있다. 장병 1200여 명이 참여하고 궤도 장비 158대가 투입되는 대규모 훈련이다.
이번 훈련 중 경기 파주시 무건리 대량파괴무기대응(CWMD) 훈련장에서 한국군 대대와 스트라이커여단 1개 중대가 장갑차를 이용해 WMD에 대응하는 훈련을 벌였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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