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 출신 IQ 167 테러리스트 유나바머의 실체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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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다크투어'가 실패한 천재의 상징이 된 테러리스트 유나바머의 실체를 추적했다.
1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하버드 대학 출신 IQ 167의 수학 천재에서 끔찍한 폭탄 테러범이 된 유나바머의 모든 것을 짚어보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산업사회와 과학자들로 인한 증오로 살상을 남발하던 유나바머는 'F.C'라는 이름으로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자신의 신념을 담은 선언문을 전달, 폭탄 테러를 조건으로 이를 게재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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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다크투어’가 실패한 천재의 상징이 된 테러리스트 유나바머의 실체를 추적했다.
11일 방송된 JTBC ‘세계 다크투어’에서는 하버드 대학 출신 IQ 167의 수학 천재에서 끔찍한 폭탄 테러범이 된 유나바머의 모든 것을 짚어보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대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이날 표창원 다크가이드는 소포 안에 폭탄을 숨기는 방식으로 17년 동안 16차례나 테러를 저지른 유나바머를 쫓아 미국으로 안내했다. 일일 다크 투어리스트로 참석한 크리스 존슨 역시 “미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사람”이라며 유나바머의 범행이 발생했을 당시 현지의 분위기를 전했다.
유나바머는 명문대학 교수를 비롯해 홍보회사 임원, 협회장 등 특정인을 목표로 범행을 시작, 곧 비행기 테러까지 자행하며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까지 위협했다. 유나바머 사건 이후 캘리포니아 공항의 규정도 바뀌었다고 해 사건의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예감케 했다.
FBI는 최악의 연쇄 테러범을 잡기 위해 박차를 가했다. 쓰레기를 사용해 제작한 폭탄에는 지문은 물론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어떠한 증거도 남아있지 않는 상황. 심지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다른 이의 체모까지 남겨두는 등 철두철미한 유나바머의 행동은 다크 투어리스트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FBI 역사상 최대 자금과 최다 인력을 동원했지만 유나바머에 대한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 가운데 폭탄에서 ‘F.C’라는 시그니처가 발견됐다. 다크 투어리스트들도 ‘F.C’의 의미를 유추해보며 범인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추리의 촉을 곤두세웠다. ‘F.C’의 뜻이 ‘Freedom Club’으로 밝혀졌음에도 유나바머의 의도는 오리무중이었다.
수사를 원점으로 돌린 FBI는 유나바머가 노린 피해자들을 다시금 짚어보며 이들이 과학을 발전시키고 산업사회를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산업사회와 과학자들로 인한 증오로 살상을 남발하던 유나바머는 ‘F.C’라는 이름으로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자신의 신념을 담은 선언문을 전달, 폭탄 테러를 조건으로 이를 게재해줄 것을 요구했다.
작성자 관련 제보를 노린 FBI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이를 계기로 유나바머 검거는 급물살을 탔다. 선언문에 쓰인 단어와 필체를 분석하며 용의 선상을 좁혀가던 중 걸려온 제보 전화로 인해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 유나바머의 실체가 테드 카진스키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심지어 테드 카진스키를 제보한 사람은 그의 동생이라고 해 충격을 더했다.
그렇다면 그가 왜 테러를 저지른 것일지 궁금해지는 상황. 표창원 다크가이드는 테드 카진스키가 하버드 대학에 다니던 10대 시절 경험했던 심리 실험을 비롯해 실패를 경험해본 적 없던 그가 성인이 된 후 좌절을 겪으면서 쌓인 복수심이 테러로 표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찰들은 그를 잡으러 출동했고 테드 카진스키가 폭탄을 만들던 오두막은 통째로 증거품으로 사용됐다. 비뚤어진 신념으로 수많은 사람을 해친 테드 카진스키는 종신형을 선고받았고 세계 최고의 보안시스템을 자랑하는 교도소에 수감되면서 유나바머의 악행도 막을 내렸다.
이날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봉태규는 산업사회에 대한 거대한 담론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과 의견을 교류해서 뜻을 하나로 모으고 실천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연대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유나바머 선언문을 통해 산업 발전의 양면성을 다시금 재고해보게 된 것.
이렇듯 세계 각국에서 벌어진 사건사고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전하는 JTBC ‘세계 다크투어’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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