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아시아 제2공장, 한국 대신 인도네시아와 합의 임박

임정환 기자 2023. 1.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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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신설을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 제1 기가팩토리인 상하이(上海)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넓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건립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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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계약 체결은 안돼”

한국도 투자요청…결과 주목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신설을 위한 잠정 합의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 제1 기가팩토리인 상하이(上海)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가 인도네시아로 생산기지를 넓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도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유치에 나선 바 있어 테슬라와 인도네시아의 최종 합의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와 건설을 협의 중인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는 연간 10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이 가능한 규모로 파악된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이 신설되면 미국 외에 조성되는 최소 3번째 테슬라 공장이 된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현재는 중국 상하이와 독일 베를린 근교에 기가팩토리가 있어 이번에 신설되는 공장은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가 된다. 다만 일론 머스크 CEO와 테슬라 관계자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가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건립에 나서는 이유는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상하이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생산기지를 확장해 이 같은 리스크를 사전에 줄일 필요성이 커졌다는 의미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의 내부 일정을 입수해 “테슬라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축소를 올해까지 연장한다”며 “1월 3∼19일 17일간 생산하고 20∼31일은 춘제(春節·설) 연휴로 가동을 멈춘다”고 보도했다. 테슬라가 춘제 연휴 내내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한국도 테슬라의 아시아 제2 기가팩토리 유치에 나선 바 있어 인도네시아와의 최종 합의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앞선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은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으며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네시아와) 협상은 아직 체결되지 않았으며 합의는 여전히 무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도 오랫동안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머스크 CEO와 만났으며 그해 8월에는 50억 달러(약 6조 원) 규모의 니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위도도 대통령은 블룸버그와 한 인터뷰에서 테슬라 전기차 공장 유치를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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