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 올 보증 총량 90조원

정선형 기자 2023. 1.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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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총량을 9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설정하고 경제 불확실성 대응과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에 나선다.

신보에 따르면 올해 보증 총량은 지난해 계획 대비 9조4000억 원 늘어난 89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보는 보증과 함께 정책금융 지원을 합쳐 중장기적으로 118조9000억 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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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비 9조 늘려 역대 최고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보증 총량을 90조 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설정하고 경제 불확실성 대응과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에 나선다.

최원목(사진) 신보 이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중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신보에 따르면 올해 보증 총량은 지난해 계획 대비 9조4000억 원 늘어난 89조7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신보는 창업·수출 등에 53조 원을 공급하고, 대내외 리스크 관리 강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문별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신보는 지난해 7월부터 2년간 15조2000억 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高)’ 위기에도 대응한다. 고환율·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신설하고, 고금리 대응을 위해서는 금리상승기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을 새로 만들었다. 또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지원에 지난해보다 400억 원 증가한 5500억 원 수준의 신규 공급 목표를 정하고, 검증된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하는 ‘투자브릿지 보증프로그램’도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보는 보증과 함께 정책금융 지원을 합쳐 중장기적으로 118조9000억 원의 금융지원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보는 보증사업과 더불어 보험 인수(지난해 21조4000억 원), 사회간접자본(SOC) 보증(지난해 12조9000억 원) 등에도 나서고 있다.

신보는 지난해 하반기 시장을 뒤흔든 채권시장발 위기에 대해서도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는 이날 오전 열린 금융위원회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에서도 논의됐다. 금융위는 현재 운영 중인 40조 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 가운데 신보의 P-CBO를 확대 개편해 5조 원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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