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2023년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기업 도약 원년”

강희수 2023. 1.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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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미래형 모빌리티 컨셉시트.

[OSEN=강희수 기자] 자동차 시트와 파워트레인 전문 부품회사 현대트랜시스가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 도약을 선언했다. 통합 출범 5년차를 맞아 미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현대트랜시스는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해 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핵심부품 기업으로 출범했다. 통합 출범 5년차에 ‘핵심 기술 강화’ ‘미래지향적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변속기, 수동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무단변속기,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자동차 변속기 전 라인업 생산이 가능하다. 자동차 시트는 소형 세단부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는 물론 전기차(EV), 목적기반형차(PBV)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시트를 생산중이다.

통합 출범 시 수립한 3대 추진 전략은 미래모빌리티 기술력 확보(Creative Technology), 경영효율성 제고 및 가치창출(Creative Value), 글로벌 판매 확대를 통한 성장(Creative Growth)이었는데, 5년 사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9년 출범시 7.7조 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30% 성장한 10조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가 2022년 발표한 ‘100대 부품사 순위(2022 Top Suppliers)’에서도 32위(국내 2위)에 올랐다. 글로벌 부품사들이 완성차기업을 대상으로 거둔 직전 연도 매출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한다. 

이런 현대트랜시스가 외형적 성장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전동화 파워트레인.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전기차(EV),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등에 쓰이는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터, 인버터, 감속기를 통합한 일체형 구조(3-in-1)의 전기차 구동시스템 ‘e-Powertrain’은 현대트랜시스의 전동화 기술 집약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체 설계가 용이하며 원가 경쟁력이 높아 전기차 판매가를 낮출 수 있다. 또 냉각방식을 개선해 구동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트랜시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대차 ‘아이오닉 5’에 탑재한 전기차용 ‘디스커넥터 액추에이터 시스템(DAS)’은 주행상황에 따라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 연결해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AWD)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하는 장치다. 

전기차의 불필요한 동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최대 8 % 향상시켜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다. DAS 기술로 2022년 44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으며 전동화시대를 선도할 혁신 기술이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 ‘e²AT(e-square Automatic Transmission)’는 현대트랜시스의 독자 개발 브랜드로 두개의 전기모터와 자동변속기를 결합했다. 두개의 모터를 통해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자동차 시트 역시 미래 모빌리티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트의 경량화를 통해 주행거리 향상을 꾀하고, 탑승객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트의 움직임, 기능, 형태를 토탈 인테리어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 다양한 편의기능, 세련된 디자인과 친환경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 시트 시장을 공략해온 결과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RIVIAN)’과 2019년 1조원 규모의 전기차용 시트 수주를 이뤄냈다.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자율주행차 시트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2년 36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한 '시트 에르고 모션 시스템'은 현대트랜시스·현대자동차·티에스에이가 공동 개발해 제네시스, K9 등에 적용했다. 승객과 운전자의 편안함을 최대로 끌어올린 시트 시스템이다. 7개의 공기주머니를 시트 내부에 적용해 주행모드별 최적의 운전자세를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지속가능한 시트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2022년 리니아펠레 국제가죽박람회(2월), 밀라노 디자인위크(6월)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미래 모빌리티 자율주행 콘셉트 시트’를 선보였다. 폐가죽을 활용해 만든 재생가죽 원단, 자투리 가죽을 엮어 만든 위빙 기법 등 친환경 소재와 가공기법들로 현대트랜시스의 지속가능한 디자인 철학과 미래 기술 방향성을 전달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적 매출 확대를 위해 11개국 33개의 글로벌 사업장도 운영 중이다. 미국 조지아, 일리노이, 앨라배마, 멕시코 몬테레이 등에서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미시건 지점.

미국의 전기차를 포함한 완성차기업의 제조 본산인 미시건주의 현대트랜시스 미시건 지점은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로서 북미 완성차기업의 전동화 제품 수주에 총력을 쏟고 있다. 

독일 ‘유럽테크니컬센터’를 중심으로 유럽 친환경차 시장도 공략한다. 유럽 완성차기업에 전동화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제공해 유럽시장에서 현대트랜시스의 친환경차 핵심부품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PARTNer’를 운영하며 ESG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PARTNer는 기업 발전 지원(Progress), 기업 존속 지원(Assistance), 역량 강화 지원(Reinforcement), 기술 지원(Technology), 소통 채널 구축(Network) 등 5대 실행 과제를 바탕으로 한 현대트랜시스의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이다.

매년 협력사와 소통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사항을 반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현대트랜시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운영으로 협력사들의 매출은 2019년대비 평균 6.3% 증가했다.

현대트랜시스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아 2022년 9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 중 유일하게 8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3년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은 ‘최우수 명예기업’이다.

현대트랜시스 여수동 사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4년간 자동차 부품기업에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2023년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내실경영 강화와 UAM·PBV·로보틱스 등 신사업 역량 확대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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