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원자재 애로 기업에 3억 보증…3년간 1.5% 감면

임성원 2023. 1.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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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원자재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같은 기업당 3억원을 보증하고, 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3년간 1.5% 감면 혜택도 주기로 했다.

대기업 출연금을 재원으로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을 강화하며 2·3차 협력 기업까지 보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보는 중견기업과 건설사 등 금융지원 취약 분야에 대해 연간 2조5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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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보증 우대·중소기업에도 금리 감면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원자재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해 같은 기업당 3억원을 보증하고, 금리 인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3년간 1.5% 감면 혜택도 주기로 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12일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중점 사업으로 복합위기에 대응한 경제 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원목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우선 고환율,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수급 차질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글로벌 공급망 경색 피해기업 특례 보증'을 신설한다. 원자재 수급 차질로 매출액과 수출·입 실적이 모두 감소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같은 기업당 3억원을 보증하며 보증 비율 90%, 보증료 0.3%포인트(p) 감면 혜택을 준다.

고금리 대응을 위해선 중소기업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금리 상승기 중소기업 금융비용 경감 협약보증' 방식으로 금융기관 간 협약보증으로 운영한다. 우선 기업은행과 2천억원 규모로 시범 운영한 이후 운영 성과를 보며 다른 은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보는 보증 비율 95%, 보증료 0.2%p 감면을, 은행은 최대 3년간 1.5% 대출금리 감면 혜택을 준다.

신보는 초기 스타트업 지원에도 나선다. 최근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창업 3년 이내인 곳을 대상으로 전용 간편 상품인 '스타트업(Start-up) 스마트 보증(가칭)'을 운용한다. 해당 상품은 별도의 조사서 작성 없이도 사업성(레퍼런스) 평가 중심의 체크리스트 심사 방식을 적용한다. 전액보증과 0.5% 고정보증료율 적용 등 보증 우대지원도 이뤄진다.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으로 상생 버팀목도 구축한다. 대기업 출연금을 재원으로 공동 프로젝트 보증 지원을 강화하며 2·3차 협력 기업까지 보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공동 프로젝트 참여 기업에 대한 보증 한도 우대도 시행한다.

채권시장안정을 위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의 유동성 부족 해소와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신규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인 '채권시장안정 유동화회사보증'을 운용한다. 신보는 중견기업과 건설사 등 금융지원 취약 분야에 대해 연간 2조5천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P-CBO 해외 발행 추진으로 투자처 다변화와 이용기업 금리 부담도 덜어준다.

이 밖에 정책사업 연계형 보험도 도입한다. 정책사업 선정 기업의 보험 가입 의무화로 유망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최 이사장은 "중소기업 맞춤형 고용지원을 통한 촘촘한 일자리 기반을 조성하고 하반기 온라인 채용박람회 개최와 유관기관 협업 채용 연계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서비스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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