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자체 우라늄으로 민간 원자력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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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 우라늄 자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국영 알에크바리야TV에 출연해 "최근 탐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우라늄 공급원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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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는 민간 원자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자체 우라늄 자원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국영 알에크바리야TV에 출연해 "최근 탐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우라늄 공급원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압둘아지즈 장관은 "사우디는 파트너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포함한 영역에 국가가 가진 우라늄 자원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는 전체 생산 주기를 포괄하는 국제적 의무와 투명성 규정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는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차원에서 2018년 총 800억달러(약 99조원)를 들여 16개의 원자로를 20년에 걸쳐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사우디는 핵 활동을 평화적인 목적으로 제한하는 국가 원자력 정책을 승인하고, 방사성 폐기물 관리 모범 사례를 참고해 안전 조치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첫 번째 프로젝트는 통상 기술자 훈련에 사용되는 저전력 연구용 원자로로, 아르헨티나가 수주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사우디가 최대 라이벌인 이란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 프로그램을 이용하려 한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2018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면 사우디 또한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원전 상업운전을 먼저 시작한 건 사우디의 또다른 경쟁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다. UAE는 바라카 원전이 지난 2021년 아랍권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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