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기준 25만4000원"

이석주 기자 2023. 1. 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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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차례상 물가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전통시장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하 4인 가족 기준)이 25만4500원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물가정보는 "단순히 상승률만 놓고 보면 큰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설 차례상 물가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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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조사, 지난해보다 4.1% 올라
대형마트 이용 시 35만9740원 필요…2.1%↑
한국물가정보 제공


올해 설 차례상 물가가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전통시장 기준 설 차례상 비용(이하 4인 가족 기준)이 25만4500원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1% 늘어난 액수다. 대형마트를 이용하면 35만974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지난해 설 때보다 2.1% 증가한 것이다.

한국물가정보는 “단순히 상승률만 놓고 보면 큰 수준은 아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설 차례상 물가가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는 지난해 재배 면적이 늘면서 생산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는데 올해에도 기상 여건 등 생육 환경이 좋아 저렴하게 형성된 지난해 가격이 이어지고 있다. 곶감과 대추도 출하량이 늘며 가격이 내렸다.

나물류는 제철에 공급량이 증가한 시금치 가격이 하락했으나 생산량과 작업량이 줄고 있는 고사리 가격은 2년 연속 상승했다. 수산물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다수 품목의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지만 생육환경이 좋지 않은 다시마는 가격이 올랐다.

축산물은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사룟값이 오르고 유가가 급등하면서 가격이 올랐고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밀가루나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도 상승했다.

한국물가정보 이동훈 선임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영향을 받은 일부 품목이 전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며 “다만 그렇지 않은 품목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저렴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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