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지지율 역전에 친윤 표심 호소…“尹 경제외교 응원”

우제윤 기자(jywoo@mk.co.kr) 2023. 1. 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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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권서 범죄자 취급 받던
기업인들에 예우...든든한 지원군
중소기업 세일즈맨 약속도 지켜”
김기현 뜨자 ‘윤힘 후보’ 마케팅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의원의 대선 단일화 선언 당시 사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경제외교를 위해 출국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김기현 의원이 친윤계 단일 후보로 나서 세몰이를 하며 지지율이 급등하자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윤힘 당대표 후보’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냄으로써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안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 기 살리기와 경제외교를 응원하며, 이번 UAE 국빈 방문에서 큰 성과를 안고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 윤 대통령이 모레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로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 UAE 국빈 방문은 수교 후 처음으로, 김대기 비서실장 특사 방문 등 효율적인 사전외교로 어렵게 얻은 기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방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사절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처음으로 사절단에 참여했다”며 “사절단 100개사 중 53개가 중소기업으로 대통령이 직접 중소기업의 세일즈맨으로 나서겠다는 약속도 지켰다”고 찬사를 표했다.

안 의원은 또 “윤 대통령은 민주당 정권에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받던 기업인들의 기를 살리기 위해 취임 전부터 세심하게 노력해 왔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는 당선인 신분으로는 최초로 경제6단체장을 함께 만났고 대통령 취임 만찬에도 5대 그룹 총수를 초청해 예우를 갖췄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도 대통령으로서는 7년 만에 참석해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을 약속했다”고 윤 대통령의 친기업 행보를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과 기업들은 이미 경제외교 분야에서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작년에 폴란드에서 19조원의 방산 수출 계약을 따낸 것이 대표적”이라며 “이번 UAE 방문은 방산 수출만이 아니라, 민주당 정권이 고사시킨 국내의 원자력 생태계를 복원할 좋은 기회다. 민주당의 탈원전 정책이 폐기됐음을 확실히 알려 한국 원전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되찾아야 한다”고 원전 부활 정책에 적극적으로 찬성했다.

안 의원은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충분한 능력이 있다”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입법에 협조했다면 국내에서도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을 것”이라고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안 의원이 이처럼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를 응원하고 나선 것은 친윤계 당권주자 김기현 의원의 지지율 급등 때문이란 해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7~9일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 의원은 18.8%로 30.7%의 나경원 전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14.6%로 3위에 올랐고 작년 12월 20일 직전 여론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안 의원은 13.9%로 4위를 기록했다. 김 의원은 직전 조사(8.9%) 대비 9.9%p나 지지율이 상승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처럼 김 의원의 지지율이 급등세를 보이자 안 의원은 윤심에 기대는 후보가 아닌 윤 대통령에 힘이 되는 윤힘 후보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다. 윤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당원들의 표심에 호소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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