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대만주변 中활동 늘었지만, 침공임박은 아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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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대만해협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증가했지만 중국의 대만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뒤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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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1일(현지시간) 대만해협 주변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이 증가했지만 중국의 대만 침공이 임박했다는 징후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회담한 뒤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만) 해협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활동이 늘어났고, 대만 주변의 해상함 활동도 늘었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침공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은 정말로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서 미일 양국 외교·국방장관들은 대(對) 중국 견제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선 "중국의 외교 정책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국제 질서를 변형하려 한다는 데 동의한다"며 "이 같은 행동은 동맹과 전체 국제 사회에 심각한 우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주일미군 규모는 1만8천명으로 해외주둔 미군 중 가장 많고 대부분 오키나와섬에 몰려 있다면서, 특히 오키나와현에 속한 야에야마 제도는 대만과 불과 100여㎞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13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 앞서 12일 미 국방부에서 하마다 방위상과 재차 회담할 예정이다.
중국은 작년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한 이후 군함과 군용기 등을 동원해 대만해협 인근에서 무력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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