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50년 매출 40조·세계 7위 점프”

2023. 1. 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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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오는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의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선포했다고 12일 밝혔다.

KAI는 1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국내외 사업장 전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50년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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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R&D에만 1.5조 투입
강구영 사장 “보잉급 기업 목표”
강구영 KAI 사장이 11일 ‘글로벌 KAI 2050’비전 선포식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오는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의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글로벌 KAI 2050’ 비전을 선포했다고 12일 밝혔다.

KAI는 1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국내외 사업장 전임직원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50년 미래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KAI는 과거 KT-1, T-50,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도전과 열정을 이어받아 제2의 창업 수준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한다는 전략이다.

비전 선포식에서 ‘글로벌 KAI, 비욘드 에어로스페이스(Global KAI Beyond Aerospace)’라는 새로운 슬로건도 선보였다.

KAI는 우선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변화에 발맞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수 수출 확대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모멘텀을 마련한다. FA-50의 폴란드 수출을 교두보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중심의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대륙별 거점을 넓힌다.

또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고 향후 30년~50년간 지속 가능한 먹거리 창출을 위해 과거 추격 전략에서 선도적 개발 전략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미래형 신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수소·전기항공기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 주행 등 미래 비행체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형도심항공모빌리티(K-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군 겸용 AAV(미래형 비행기체) 독자 플랫폼도 개발한다.

우주사업에서도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해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적으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항공기 하드웨어 중심에서 탈피하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체질 혁신도 도모한다.

KAI는 향후 2027년까지 5년간 R&D 투자에만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은 매출의 5~10%인 3조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한다. 강구영 사장은 “새로운 비전인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보잉·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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