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EF, 韓기업·자산 매수 ‘현금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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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PEF는 최근 한국에서 연이은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중 한 곳인 칼라일은 지난해 말 한국사무소의 함석진 전무를 매니징디렉터(MD) 부대표로 승진 발령했다.
글로벌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기관 프레킨이 지난해 내놓은 지역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력 사모자본의 총 운용자산(AUM)은 2021년 1710억달러로 2019년 대비 67%, 2020년 대비 2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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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톤 컴백·아폴로 신규 진출
드라이파우더 넉넉 언제든 투자
작년 MBK·한앤코 잇단 빅딜 성사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PEF는 최근 한국에서 연이은 승진 인사를 단행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3대 사모펀드(PEF) 중 한 곳인 칼라일은 지난해 말 한국사무소의 함석진 전무를 매니징디렉터(MD) 부대표로 승진 발령했다. 미국의 대형 PEF인 TPG도 윤신원 전무를 부대표로 승진시켰다.
한국 투자를 오랫동안 중단했다 다시 돌아오거나 신규 진출한 사례도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지난해 8년 만에 한국 시장 재진출을 선언하면서 한국법인을 설립, 하영구 전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사령탑에 앉혔다. 최근엔 한국법인 사업을 이끌어온 국유진 대표를 MD에서 파트너 겸 시니어 MD로 올렸다.
사모신용대출 1위 운용사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도 지난해 하반기 국내에 둥지를 텄다. 아폴로는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EMP벨스타와 조인트벤처인 아폴로벨스타크레딧을 설립했다. 다니엘 윤 벨스타그룹 회장이 대표를 맡았다. 10억달러 규모의 크레딧 펀드를 조성해 다양한 투자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글로벌 PEF가 한국에 공을 들이는 건 아시아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이 가능한 몇 안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대체자산 데이터 분석기관 프레킨이 지난해 내놓은 지역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주력 사모자본의 총 운용자산(AUM)은 2021년 1710억달러로 2019년 대비 67%, 2020년 대비 27% 늘었다. 특히 한국에서의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 활동은 견조한 성장을 거듭하며 2021년 160억 달러 규모의 바이아웃 딜이 성사됐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이들 글로벌 운용사가 많게는 수조원에 달하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바탕으로 올해 투자 적기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PEF 운용사들의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선 대부분 운용사가 펀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풍부한 대형 PEF가 실탄을 장전해 놓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1조원 이상의 빅딜 중 PEF 주도로 이뤄진 건은 한앤컴퍼니의 SKC미래소재(1조6000억원), MBK파트너스의 메디트(2조4000억원)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다른 운용사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사이 글로벌 투자자들을 주축으로 탄탄한 자금 기반을 마련, 거래를 성사시켰다.
다른 대형 PEF도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실탄을 장전해놓은 상태다. 지난해 국내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진행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 스틱인베스트먼트, 스카이레이크, IMM PE,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기관투자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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