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産 정유제품 추가제재 논의 속도

2023. 1. 12. 11: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비용 조달창구로 지목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해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재시간) 미국 재무부 고위 관료가 유럽에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유럽과 논의하고 있는 추가 제재 방안은 원유와 가스 외에 디젤과 중유 등 정제 유류제품의 가격 상한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젤·중유 등에도 가격상한제
재무부 고위관료, EU와 논의

미국이 러시아의 전쟁 비용 조달창구로 지목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위해 유럽연합(EU)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재시간) 미국 재무부 고위 관료가 유럽에서 러시아 에너지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EU와 주요 7개국(G7), 호주 등 27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가격 상한을 넘긴 원유를 운송하는 해운사는 미국·유럽 보험사의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EU는 천연가스값 급등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5일부터 1년간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미국이 유럽과 논의하고 있는 추가 제재 방안은 원유와 가스 외에 디젤과 중유 등 정제 유류제품의 가격 상한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WSJ은 디젤 등 정제 유류제품에 대한 제재가 원유에 대한 제재보다 러시아 경제에 입을 타격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 인도 등에 대한 수출을 늘리고 있지만, 정제 유류제품의 경우 새로운 판로를 찾기가 수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정제 산업이 발달한 중국과 인도 입장에서 원유가 아닌 러시아의 정제 제품을 수입하는 것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또한 정제 유류제품을 운송하기 위해선 일반 원유 운반선보다 작고 특수한 선박이 필요하다는 것도 러시아가 유럽 외에 새로운 판로를 찾는데 불리한 조건으로 꼽힌다.

정제 유류제품 구매 희망국이 있어도 운송할 수 있는 수단이 원유만큼 여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이민경 기자

th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