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야 말살 책동"…여 당권주자, 지역 당심잡기 경쟁
[앵커]
검찰 소환 조사를 마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당대회를 두 달 정도 앞둔 국민의힘에선 당권주자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죠.
나경렬 기자.
[기자]
네, 검찰 조사를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대표는 먼저 "폭력적인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경제 위기 상황에 국민의 삶이 생사기로에 놓여 있는 지금, 정치권이 힘을 모아 민생을 살려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국정 운영으로 정치가 실종됐다고 비판했는데요.
특히, "권력기관을 동원한 야당파괴, 정적 죽이기에 골몰"하며 "집권 이후 8개월이 넘도록 야당 대표와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대통령 4년 중임제', '결선투표제 도입' 등 개헌 필요성도 부각했는데요.
이 대표는 선거가 없는 올해야말로, 개헌을 논의하기 적절한 시기라고 했습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선, 초대기업과 초부자에 대한 혜택을 거두고 고물가, 고금리에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요구했습니다.
미래 비전으로는 '기본 사회'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지역으로 내려가 당원들을 만납니다.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 지역으로, 안철수, 윤상현 의원은 세종으로 향합니다.
100% 당원 투표로 대표를 뽑는 만큼, 지역 당심 공략에 나선 모습입니다.
최근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었던 나경원 전 의원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 측은 오늘 열리는 충북도당 신년인사회에 동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만큼, 나 전 의원이 언제쯤 출마 여부를 결정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2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들과 참사 생존자,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국정조사 공청회가 열리죠.
어떤 논의가 이뤄질까요?
[기자]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위의 2차 공청회, 오후 2시 시작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공청회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가족 8명, 참사 생존자 2명, 지역 상인 2명이 참석합니다.
유족들은 정부의 초기 참사 대응과 후속 조치, 청문회 기간 중 증인들의 '문제적 발언' 등을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정조사 특위는 생존자들을 통해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고, 보다 구체적인 참사 원인 규명에 나설 계획입니다.
앞서 야당은 이상민 행안부장관 등 정부 관계자를 출석시켜 유족들이 질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여당 반대로 이 장관 출석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특위는 공청회를 마치고 난 뒤 오는 17일까지, 국정조사 결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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