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살' 어린이대공원 2025년까지 전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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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이 2025년까지 노후 시설 및 환경 정비를 통해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국내 대표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도심의 일반적인 키즈카페와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시설로, 어린이의 다양한 놀이 활동과 함께 가족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 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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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내부 시설 개편
공원 55곳에 실내 놀이터 조성
5대 권역에는 거점형 놀이터
어린이대공원이 2025년까지 노후 시설 및 환경 정비를 통해 어린이 중심의 가족 휴식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 광진구 능동의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 국내 대표 어린이 공원으로 조성됐으나 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시내 공원 50여곳에는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터, 동남권·서남권 등 5대 권역에는 거점형 놀이터가 각각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어린이 놀이 환경 개편 계획을 12일 공개했다. 어린이대공원의 경우 팔각당, 동물 공연장, 식물원을 포함한 각종 노후 시설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팔각당은 지하1층 전시관, 지상1층 북카페, 지상2층 실내 놀이터, 지상3층 전망 및 휴게 공간으로 구성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교육·놀이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복합 문화 공간으로 2023년 6월 개장할 예정이다.
동물 공연장은 계절 및 날씨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2024년까지 500석 이하의 다목적 실내 문화 공연장으로 조성한다. 어린이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연극, 뮤지컬과 같은 공연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중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1973년 우리나라 최초의 현대식 식물원으로 건립된 식물원은 2025년까지 교육·체험·여가·휴게 기능이 강화된 특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실내 놀이터는 올해 9월 서초구 매헌시민의숲, 노원구 중평어린이공원 등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서울 내 공원 55곳에 생긴다. 시는 지난해 10월 공원형 실내 놀이터 가이드라인 기본안을 만들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공원형 실내 놀이터는 공연 내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사계절 놀이가 가능한 '지붕 있는 바깥 놀이터'를 지향한다. 서울시는 도심의 일반적인 키즈카페와 차별화된 새로운 유형의 시설로, 어린이의 다양한 놀이 활동과 함께 가족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원 내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5대 권역별 거점형 어린이 놀이터도 늘려갈 계획이다. 설계 단계부터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장애 유무와 상관없이 놀이와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통합형 놀이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해 동남권 광나루한강공원에 1호를 만들었고 올해 말 서남권 보라매공원에 2호를 연다. 내년에는 동북권 북서울꿈의숲, 2026년까지 서북권과 도심권에도 한 곳씩 만들 예정이다. 보라매공원 놀이터는 면적 약 1만 5000㎡ 규모에 잔디밭, 모래놀이장, 미끄럼탑, 놀이기둥과 같은 시설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거점형 어린이놀이터 5곳 조성 후 성과를 점검해 대규모 놀이터 확충이 필요한 자치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놀이, 휴식, 여가 등 다양한 시민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해 어린이는 물론 가족 모두가 행복한 공원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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