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4세대 서버 CPU 공개…“전력효율 높이고 비용 낮춰”

2023. 1. 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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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현존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중 가장 많은 12개의 가속기를 내장한 서버용 CPU를 정식 공개했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12개의 다양한 내장 가속기를 지원하는 제품은 인텔이 유일하다"며 "CPU가 처리해야 할 과제를 각각의 내장 가속기가 특화된 작업에 맞춰 나눠 처리하기 때문에 성능을 극대화하고, 동일한 소비전력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의 서버용 CPU 중 처음으로 DDR5 D램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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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출시
가속기 12개…현존 CPU 중 가장 많아
차세대 D램 DDR5 첫 지원…속도 2배↑
연말 5세대 제온 프로세서 생산 예고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가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를 소개하고 있다. [인텔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인텔이 현존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중 가장 많은 12개의 가속기를 내장한 서버용 CPU를 정식 공개했다. 성능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과 보안성이 한층 강화돼 인공지능(AI)·데이터 분석·고성능 컴퓨팅(HPC)·클라우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의 과제 해결을 도울 전망이다.

인텔코리아는 1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와 ‘인텔 제온 CPU 맥스 시리즈’(사파이어 래피즈 HBM) 및 ‘인텔 데이터 센터 GPU 맥스 시리즈’(폰테베키오) 제품군을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2021년 4월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가 나온 지 1년 10개월 만에 출시됐다. 당초 2021년 4분기 출시가 예상됐지만 성능검증 작업이 길어지면서 지연됐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상무는 "12개의 다양한 내장 가속기를 지원하는 제품은 인텔이 유일하다"며 "CPU가 처리해야 할 과제를 각각의 내장 가속기가 특화된 작업에 맞춰 나눠 처리하기 때문에 성능을 극대화하고, 동일한 소비전력에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텔이 11일 공개한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코드명 사파이어 래피즈)’. 김현일 기자

3세대 CPU에 비해 2.9배 높은 와트(W)당 성능을 자랑하며 전력 최적화 모드에서는 성능 손실 없이 최대 70와트(W) 낮은 전력으로 CPU를 구동할 수 있다. 운용비용을 모두 합친 총소유비용(TCO)은 52~66% 줄일 수 있다.

인텔의 서버용 CPU 중 처음으로 DDR5 D램을 지원하는 점도 특징이다. DDR5 D램은 기존 DDR4 D램보다 속도는 2배 이상 빠르고 전력 소모량은 10% 이상 낮다. 가격은 DDR4보다 20~30% 비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의 수익성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주 상무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제온 프로세서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4세대 제온 프로세서 출시를 통해 DDR5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텔은 올 하반기 차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인 '에메랄드 래피즈'를 선보일 계획이다. 6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는 '그래나이트 래피즈'를 준비하고 있다.

나승주 상무는 "다음 제품인 에메랄드 래피즈는 올 연말 생산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하드웨어 벤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에서 테스트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 훨씬 적게 들어 출시에 문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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