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소비자 물가상승률 1.8%…연간 2.0%로 목표 지켜

(상보)연간 소비자물가 관리 목표 3% 달성

지난해 12월 중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대에서 관리됐다. 연간 상승률은 2.0%로 중국 정부 관리 목표였던 3%를 지켰다.

12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시기 CPI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달(1.6%)보다 0.2%p, 시장 예상치(2.0%)보다 0.2%p 높거나 낮은 수치다.

지난달 식료품과 담배, 주류 가격은 3.7% 오르면서 전체 CPI가 1.05% 오르는 효과를 유발했다. 그중에서도 돼지고기 가격이 22.2% 상승해 전체 육류 가격이 11.6% 뛰었다. 돼지고깃값은 그나마 한 달 전에 비해 12.2%p 하락한 수치다.

식품 이외 품목 상승률은 1.1%였다. 제로 코로나 폐기 효과로 항공권 가격이 26.7% 급등한 가운데 휘발유와 디젤 가격은 각각 10.5%, 11.4% 뛰었다.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효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봉쇄, 그에 따른 물류난, 돼지고깃값 이상 급등으로 중국은 한 때 CPI 상승률이 2.8%(9월)에 이르면서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리는 듯했지만 3월까지 효과적으로 물가를 관리한 덕에 연간 상승률 2.0%를 기록, 관리 목표였던 3.0%를 여유 있게 지켜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0.7%였다. 감소 폭이 그 전달(-1.3%)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시장 예상치(-0.2%)보다 컸다.

철, 금속 제련, 압연 가공 산업은 14.7% 하락했다. 석탄 채굴 산업도 2.7% 감소했다. 반면 석유 및 가스 추출이 14.4% 상승했다. 컴퓨터 통신, 기타 전자 장비 제조는 1.3% 올랐다.

연간 생산자 공장 가격은 4.1%, 구매 가격은 6.1% 상승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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