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6년 깎이자 "카를로스, 행운 빈다" 뉴욕M 쿨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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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코레아가 돌고 돌아 결국 원소속팀에 남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코레아의 신체검사를 마친 뒤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레아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5000만달러, 뉴욕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예 각각 합의해 놓고 신체검사에서 메디컬 이슈가 나타나 계약이 잇달아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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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코레아가 돌고 돌아 결국 원소속팀에 남게 됐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타깃필드에서 코레아의 신체검사를 마친 뒤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코레아는 자신의 몸 상태, 특히 9년 전 수술을 받은 발목 상태를 설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코레아는 "많은 의사들이 내 몸은 괜찮다는 말을 해줬다. 일부 의사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수술을 받은 뒤 해당 부위가 문제가 돼 경기에 빠진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충격이었다. 치료조차도 받은 적이 없다. 내 발목은 결코 아프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레아는 앞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5000만달러, 뉴욕 메츠와 12년 3억1500만달러 계약예 각각 합의해 놓고 신체검사에서 메디컬 이슈가 나타나 계약이 잇달아 취소되는 사태를 겪었다. 두 구단 모두 코레아가 201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에서 슬라이딩을 하다 골절된 오른쪽 발목과 종아리를 문제 삼았다.
수술 후 발목 때문에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은 없지만, 두 구단은 장기적으로는 부상 위험이 높다는 의료진의 설명에 계약 내용을 수정하자며 재협상을 촉구했다.
메츠는 계약 합의 당시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우리는 하나가 더 필요했다. 바로 이것이다. 매우 중요한 계약이다. 우리를 정상에 올려줄 것"이라며 대대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코레아와의 계약 합의가 뉴스로 전해진 직후 올시즌 메츠 홈경기 입장권 1백만달러 어치가 예매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메츠는 이후 "코레아에 매우 실망했다"며 입장을 180도 바꿨다.
메츠가 어떤 내용을 코레아에 수정 제안했는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신체검사를 매번 받는 구단 옵션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우리는 코레아를 진단한 의사들의 의견이 틀렸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스포츠에서 약물과 외과적 기능 및 임상 검사 등 매일 받는 검사가 MRI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했다. 코레아의 발목 상태가 MRI에서 나타난 것과 달리 문제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이다.
하지만 코레아는 미네소타로부터도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조건을 제시받지 못했다. 보장 내용은 6년 2억달러이고, 이후 4년 동안 몸 상태와 기록에 따라 7000만달러를 더 받기로 했다. 계약 6년째인 2028년 575타석을 채우면 실행되는 4년짜리 구단 옵션이다.
그러니까 건강하다면 최대 10년 동안 2억7000만달러를 받는다. 계약기간 후반 평균 연봉을 대폭 줄임으로써 30대 중반 높아질 부상 위험에 대비한 것이다. 미네소타는 당초 10년 2억8500만달러를 보장하는 조건을 제시했었다.
코레아는 "이번에 FA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많은 문제들이 우리를 덮쳤다. 하지만 마지막 날 보라스는 내가 행복할 수 있고 편안하게 느낄 곳을 안내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데릭 팰비 미네소타 사장은 "우리 구단은 해당 과정을 모두 지켜봤다. 구단과 카를로스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창조적인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코레아를 과감하게 포기한 메츠 구단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메츠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카를로스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We wish Carlos all the best)"는 짤막한 메시지를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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