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결별 아냐…' 오메가엑스, 끝나지 않은 법적 공방
서울동부지방법원 제21민사부는 11일 오메가엑스(재한·휘찬·세빈·한겸·태동·젠·제현·케빈·정훈·혁·예찬)가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했다.
같은 날 멤버들도 공식 SNS에 해당 소식을 전하며 '여러분들이 용기 내주고 손 내밀어 준 덕분에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그동안 걱정해 주고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과 멋진 모습으로 보답드리겠다'고 전했다.
오메가엑스 11명은 소속사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연예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JTBC엔터뉴스팀 취재 결과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이의를 제기할 경우 본안 소송(원고의 청구 또는 상소인의 불복 주장에 대하여 판단하는 소송)으로 심리가 이어진다. 현재까지 첨예한 대립을 이어온 만큼 소속사가 가처분 결정을 따르지 않을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 K 씨와 의장 H 씨를 폭행·협박·부당한 정산을 강요한 공갈미수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 관련 형사 고소 건 경우 시기를 조율 중인 상황이며 위자료 청구에 관련 법적 절차도 고려하고 있다.
현재 멤버들은 꾸준히 만남을 가지면서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송이 마무리되는 대로 앨범 발매뿐만 아니라 묵묵히 곁에서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한 자리도 만들 예정이다.
오메가엑스는 지난해 11월 16일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 대표 K 씨와 의장 H 씨의 만행을 폭로했다. 이들은 소속사 대표로부터 술자리 강제 참석·상습적 성추행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채권자들이 제출한 폭언·욕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미국 억류설·대표 K 씨의 성추행 등은 사실이 아니'라며 멤버들의 일부 주장을 반박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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