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법 리스크 아닌 '검찰 리스크'…검찰의 정치적 공격"

"검찰 요구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
"무혐의 종결한 사건을 억지로 만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을 찾아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무역 적자·수출 상황 점검 현장 간담회에서 컨테이너선 모형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1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 "사법 리스크가 아니라 검찰 리스크"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당한 처사이긴 하지만 검찰의 소환 요구에 당당하게 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잘못한 일이 없기 때문에 조사에 임했지만, 검찰의 이런 요구들 매우 부당하고 옳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 다시 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향후 검찰 소환이 오면 출석에 응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세상 일이란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만큼 매우 다양하고 혼란스럽기 때문에 가정을 해서 말씀 드리면 끝이 없을 것 같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 대표는 '검찰 리스크가 나올 때 마다 당 지도부에서 김건희 여사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의견 밝혔는데 대표는 어떤 의견이냐'는 질문엔 "두 사안을 연관 짓는 것은 부당하다"며 선을 그었다.

또 "저에 관한 검찰의 정치적 공격은 없는 사실을 지어내서, 이미 경찰이 무혐의해서 수년간 수사해도 아무런 근거를 찾지 못 해서 무혐의 종결한 사건을 억지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한다"며 "그런데 김건희 여사에 관한 부분은 여러분도 알 듯 명백한 증거들이 너무나 많이 드러나고 있지 않냐"고 주장했다.

이어 "사실상 공평치 못 한 판단"이라며 "관계 없는 것 관계 지으면 제가 좀 억울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측근인 김용과 정진상 씨가 구속됐는데 최소한의 유감 표명 할 생각 없냐'는 질문엔 "사법부의 판단은 검찰이 제시한 자료를 가지고 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아시는 것처럼 녹취록이라고 하는 분명한 근거를 놔두고 그에 상치되는 번복된 진술에 의존해서 어떤 의사결정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