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만들고도 수출 못한다고?...“물류비 2배 늘고 배도 못구해”
“높은 운임줘도 선박 찾기 어려워”
부산상의 “부산 수출업계 전체 문제”
“물류비가 2배 이상 늘어난데다 배를 구하지 못해 실컷 차를 만들어놓고도 수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자동차협력업체협의회가 급증한 수출 물류비와 선박 확보에 따른 어려움을 정부와 부산시에 호소했다.
또한 “세계 각국은 자국 경제를 위해 해상 수출입 물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프랑스 정부는 초과 이익을 달성한 프랑스 선사들의 운임을 동결하거나 할인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기업 수출을 위한 선박 확보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전용 선사가 없는 자동차 회사들은 고운임 부담에다 안정적으로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정부의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국내 1, 2위 자동차 업체와 달리 르노코리아차와 협력사들은 높은 운임을 주고도 수출 선박을 어렵게 계속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차와 부품 협력업체의 수출 물량이 부산 수출 경제에 20%가량 기여하는 점을 언급하며 협의회는 “수출이 급감해 최소 생산 물량이 확보되지 않으면 협력업체들의 경영악화와 직원들의 일자리 상실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일촉즉발 위기에서 정부와 부산시는 자동차 전용선 확보와 수출 물류비 개선, 항만 시설 이용 비용 개선 등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상의는 “르노코리아차 생산 경쟁력 문제가 아니라 국내 전용 선사 수급 애로에 따른 물류비 급증이 원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에 소재한 개별 완성차 업체 문제를 넘어 부산경제를 견인하는 수출업계 전체 문제로 인식하고 정부 등 유관기관이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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