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회사채·CP 금리 하향세 지속…비우량물 정책 지원 확대"

강길홍 2023. 1. 1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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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은 우량물을 중심으로 회사채·기업어음(CP) 금리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우량물까지 안정세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을 지속하고, 비우량 회사채와 CP로 안정세가 확산할 수 있도록 비우량물 지원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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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원 시장안정프로그램 적극 운영…P-CBO 5조원 신규 공급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시스템 리스크 가능성 낮아
금융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감원·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은 우량물을 중심으로 회사채·기업어음(CP) 금리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비우량물까지 안정세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감독원,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금융시장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회사채·CP 금리의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우량물 중심으로 매입수요가 발행규모를 넘어서는 등 개선세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시장 안정세를 확고히 하기 위해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집행을 지속하고, 비우량 회사채와 CP로 안정세가 확산할 수 있도록 비우량물 지원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 프로그램은 총 40조원 이상의 충분한 지원여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현재 약 6조4000억원, 산업은행·기업은행의 회사채·CP매입 프로그램은 7조6000억원의 지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을 지원하는 신용보증기금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확대 개편해 5조원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며, 지원대상도 일반 기업의 경우 신용등급 BB- 이상, 여전사는 BBB-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증권사와 건설사를 보증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프로그램도 각 1조3000억원, 9000억원의 지원여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릿지론의 본 PF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자보증과 함께 단기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사업자보증도 이달 중 신설·운영해 정상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위기상황에 대비한 금융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도 금융당국간 공유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현재는 위기 시에도 개별회사의 문제가 시스템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지만, 올해도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향후에도 면밀히 모니터링·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현재 운영 중인 시장안정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현재의 시장안정세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불안이 재확산될 경우를 대비해 기존 프로그램의 지원대상 및 규모 확대, 추가적인 지원프로그램 가동 등도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부동산 PF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업계·시장전문가 등과 함께 미리미리 세심하게 검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실물리스크의 금융전이, 미국 등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국 등 해외발 리스크의 확대 등 새로운 리스크의 발현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강길홍기자 sliz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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