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데뷔 20주년’ 강경남, “통산 15승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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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강경남(40)은 '승부사'로 불린다.
2003년 8월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뒤 추천 선수로 출전한 2개 대회 포함 4개 대회서 톱10에 2번 이름을 올리며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군 복무 기간이었던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237개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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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8월 KPGA 투어 프로에 입회한 뒤 추천 선수로 출전한 2개 대회 포함 4개 대회서 톱10에 2번 이름을 올리며 이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강경남은 군 복무 기간이었던 2014년과 2015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총 237개 대회에 나섰다. 이 중 195개 대회서 컷을 통과하고 톱10에 93회 진입했다. 매해 자력으로 시드를 유지하며 단 한 번도 제네시스 상금순위 50위 밖으로 밀리지 않았다.
2006년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 오픈’에서 첫 승 기쁨을 누리는 등 2승을 챙기고 데뷔 3년 만에 ‘KPGA 상금왕’과 최저 타수상인 ‘덕춘상’을 수상했고, 2007년에는 하반기에만 3승을 쓸어담기도 했다. 2017년 10승 고지에 오른 뒤 4년 만인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하며 통산 11승을 수확했다. 11승은 코리안투어 역대 다승 공동 7위에 해당한다. 통산상금부문에서는 38억7586만 원으로 43억8656만 원을 번 박상현(40)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미국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담금질에 한창인 강경남은 12일, “언제까지 투어 생활을 할지 모르겠지만 통산 15승까지 쌓고 싶다”고 밝혔다.
“난 게으르지 않았다. 항상 꾸준하게 일정한 연습량을 유지했다. 절대 적게 연습하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슬럼프라는 것을 겪지 않았다. 주변의 도움이 많이 있었다”며 “특히 결혼하고 나서는 아내와 두 딸 덕분에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자기관리에 있어서도 더욱 충실해졌다”고 설명했다.
“11승을 되돌아보면 마지막 우승이었던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강경남은 “그동안 대부분의 우승을 역전승으로 이뤄냈는데 이 대회에서는 3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 (김)주형이와 (옥)태훈이의 추격이 거셌다. 우승을 확정짓고 나서 ‘젊은 선수들과 대결에서도 아직 내가 갖고 있는 경쟁력이 충분하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만으로 올해 40대에 접어들었고 투어 데뷔 20주년을 맞는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40대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올해 우승을 한다면 더욱 뜻깊을 것”이라며 “올해 목표도 우승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올해도 개막 전까지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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