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앞둔 브룩 로페즈, 밀워키 장기 잔류 희망

이재승 2023. 1.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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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벅스가 이번 시즌 후 전력 유지의 기로에 선다.
 

『Hoopshype』의 마이클 스코토 기자에 따르면, 밀워키의 ‘Splash Mountain’ 브룩 로페즈(센터, 216cm, 128kg)가 잔류를 원한다고 전했다.
 

로페즈는 이번 시즌 후 기존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지난 2019년 여름에 밀워키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밀워키는 로페즈와 계약기간 4년 5,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전액 보장이며 이번 시즌이 마지막 해다.
 

그는 지난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LA 레이커스와의 계약이 만료됐다. 당시 로페즈는 무려 2,26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연봉으로 받았다. 그러나 그의 가치는 줄었고, 그는 1년 약 338만 달러에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이전과 달리 외곽슛을 적극 시도하며 실질적인 스트레치 센터가 된 그는 시즌 후 밀워키와 재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번 시즌까지 밀워키에서 5시즌을 보낸 만큼, 당연히 밀워키 잔류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관건은 계약 조건이 될 터. 로페즈는 연간 1,300만 달러를 받았으나 적어도 연간 1,500만 달러선을 바랄 것으로 예상된다. 로페즈가 충분히 해당 연봉 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밀워키가 이미 전력 유지에 많은 지출이 소모되고 있어 연간 2,000만 달러 계약은 쉽지 않다.
 

그나마 이번 시즌을 끝으로 조 잉글스, 조지 힐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크리스 미들턴도 선수옵션을 갖고 있다. 미들턴의 옵션(약 4,000만 달러)을 포함해 다가오는 2023-2024 시즌 확정된 지출이 1억 6,000만 달러에 육박해 있다. 다음 시즌 예상되는 샐러리캡을 훌쩍 뛰어 넘은 상황이다. 재계약은 가능하나, 재계약을 하더라도 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당장 샐러리캡이 포화된 것은 물론이고 사치세가 큰 폭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다음 시즌 사치세선(약 1억 6,200만 달러)까지 여유는 충분하고 로페즈는 10년 차 이상에 밀워키에서 5년 이상 뛰었다. 재계약은 능히 가능하나 이후 치솟는 연봉 총액은 물론 추후 더해질 사치세까지 고려하면 재정 유지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에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밀워키 입장에서는 로페즈와 함께 한다면 연장계약을 맺는 것이 최선이다. 이적시장이 개시되기 전에 연장계약을 끌어낸다면 지출 부담을 그나마 완화할 수 있다. 로페즈가 밀워키에 만족하고 그도 30대 중반에 접어든 점을 고려하면 적정가로 충분히 앉힐 수 있다. 다른 팀과 경쟁에 앞서 계약을 추진한다면 승산이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13경기 출전에 그친 것을 제외하면 누구보다 꾸준히 팀에 일조했다. 높이 유지와 외곽 시도를 통해 큰 도움이 됐다. 이번 시즌 활약도 양호하다. 현재까지 39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선 그는 경기당 30.3분을 소화하며 14.5점(.505 .381 .788) 6.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밀워키에 둥지를 튼 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을 올리고 있다.
 

로페즈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하여 “저는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고 입을 열며 “5년 전에 제게 기회를 준 것 만으로도 감사하고, 이곳에 와서 좀 더 나아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로페즈는 밀워키가 지난 2020-2021 시즌에 우승하는데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는 좋은 팀이고, 다른 곳에 있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며 밀워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밀워키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26승 14패로 동부컨퍼런스 3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에 크리스 미들턴이 부상으로 대부분을 결장했다. 그러나 미들턴의 결장에도 선전했으나 최근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12월 중순까지 22승 8패를 유지했으나, 이후 10경기에서 구단 시즌 최다인 4연패를 포함해 4승 6패에 그쳤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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