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변화·혁신으로 ‘새 롯데’ 만든다

2023. 1. 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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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시적 위기(Permacrisis)'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경쟁력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위기는 물론 지난해 롯데건설의 자금난 등 돌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으로 시작으로 그루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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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단과 ‘불확실성 돌파’ 논의
70여명 참석 3년만에 대면 회의
헬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 테마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초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1층에서 선친인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2023년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 앞서 창업주 서거 3주기를 추모하며 창업정신을 되새겼다.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상시적 위기(Permacrisis)’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업경쟁력 확대 방안 모색에 나선다. 글로벌 위기는 물론 지난해 롯데건설의 자금난 등 돌발 위기를 넘어서기 위한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2023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열고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나간다는 각오로 마련됐다.

이번 VCM은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만 진행된다. 신 회장을 비롯,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상시적 위기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이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에 초점을 맞춘다.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으로 시작으로 그루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경영 환경을 진단하고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한다. 지난해 롯데는 레고랜드발(發)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색 사태로 롯데건설 자금난 우려가 불거진 바 있어 위기 대응 능력이 한층 더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 전략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롯데는 지난해 헬스 앤 웰니스(Health&Wellness)·모빌리티(Mobility)·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신성장 테마로 선정하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배터리 소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롯데케미칼 미국 법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를 설립하고, 세계 4위의 동박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나섰다.

아울러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도 롯데는 그룹 역량이 집약된 신사업을 선보였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을 제시하며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섰고, 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을 첫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이 중요해진 만큼 신 회장은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최고경영자(CEO)들의 역할과 리더십을 거듭 강조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VCM에 앞서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 롯데지주 실장들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격호 롯데 창업주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서거 3주기(1월 19일)를 기렸다. VCM 참석을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찾는 계열사 대표들도 자율적으로 헌화하며 창업주를 추모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창업주 정신을 되새긴 바 있다. 신 회장은 “생존을 위해 자기 혁신은 필수 불가결하며, 회사를 성장하게 하는 열쇠 또한 혁신하는 용기다”라는 창업주의 생전 어록을 인용하며, 상시적 위기 시대를 극복해 가자고 당부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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