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등 ICT 수출 하반기 들어 감소세 지속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세계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ICT 수출 규모 역시 하반기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2일) 지난해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수출액이 2,33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996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같은 기간 ICT 수입액은 1,525억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80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ICT 산업은 하반기 이후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며 6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지난달 ICT 수출액은 169억 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3.6%나 급감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1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51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년 전 89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감소한 셈입니다.
품목별로는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8% 줄면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스플레이(35.2%), 컴퓨터·주변기기(29.3%) , 휴대폰(28.9%) 등 주요 품목도 수출이 모두 급감했습니다.
지역별 수출도 줄었습니다. 중국(홍콩 포함) 36.1%, 베트남 19.8%, 유럽연합 17.7%, 일본15.4%, 미국 4.9% 등 주요 수출국에서 모두 감소했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은 세계경기 둔화 등으로 인한 전체 수출 적자에도 800억 달러 넘는 흑자 기록하며 전체 산업 적자 보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정인 기자 (r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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