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韓 ICT 수출액 2333억달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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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ICT 수출액이 233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해 1996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ICT 무역 수지는 80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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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ICT 수출액이 2333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입은 1524억7000만달러, 무역수지는 808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해 1996년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 대외 여건의 급격한 악화로 수출액이 감소로 전환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ICT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급격한 단가 하락에도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수출액이 늘었다.
4대 품목 중 반도체(1309억달러, 이하 전년 대비 1.7%)와 휴대폰(147억달러, 4.9%)은 전년 대비 수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244억달러, -1.0%) △컴퓨터·주변기기(173억달러, -0.5%) 등이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4.9%)은 '제로 코로나' 정책 지속 등에 따른 교역량 둔화로 수출액이 감소했다. 하지만 베트남(4.3%), 미국(4.4%), 유럽연합(7.5%), 일본(2.7%) 등 주요 지역 수출은 증가했다.
지난해 ICT 무역 수지는 808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산업의 최대 무역적자(-472억달러)에도 800억달러 이상의 흑자 기록하며 전체 산업 적자 보전에 기여했다.
주요 품목 중 반도체(557억달러), 디스플레이(194억달러), 휴대폰(54억달러) 등은 흑자가 이어졌다. 다만 컴퓨터 및 주변기기(-2억달러)는 3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ICT 무역수지 흑자 순위는 중국(홍콩 포함, 382억달러), 베트남(244억달러), 미국(206억달러), 유럽연합(62억달러) 순이다.
i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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