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홀덤펍 가장한 불법 도박장 적발…조폭이 운영

김재홍 2023. 1.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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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던 불법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개설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A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부산 북구의 한 건물에 있던 정상 홀덤펍 영업장을 빌려 관련 게임을 제공하고 배팅 된 칩의 10%를 딜러가 공제하는 수법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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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100억원, 환전 수익금 15억원은 조직 운영 자금으로
경찰이 적발한 불법 홀덤펍 [부산경찰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에서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던 불법 홀덤펍(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등을 즐기는 형태의 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개설 등 혐의로 조직폭력배 A씨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 일당은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부산 북구의 한 건물에 있던 정상 홀덤펍 영업장을 빌려 관련 게임을 제공하고 배팅 된 칩의 10%를 딜러가 공제하는 수법으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적인 홀덤펌에서는 카드게임을 할 수는 있지만,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면 불법이 된다.

경찰이 추산한 판돈은 100억원, 범죄 수익금은 15억 원이다. 수익금 대부분은 조직 운영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 15억원 중 2억4천만 원 상당을 추징보전 했다.

문제의 홀덤펍에서 불법 도박을 벌인 14명도 현장에서 적발해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일당은 사전에 소셜미디어로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정상 홀덤펍을 위장한 불법 도박장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다"며 "서민 생활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신종 수법의 도박 행위는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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