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에 33억 줄 수 있나?"…폴란드 전설의 '비판'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폴란드 대표팀의 차기 감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다. 파울루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폴란드 언론들은 지속적으로 대표팀 감독 후보들을 언급하고 있고, 최근에는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까지 가세했다.
이런 상황에서 폴란드 축구의 전설적 공격수 중 하나로 꼽히는 다리우스 지에카노프스키가 비판에 나섰다. 이유는 현실에 맞지 않는 '뜬구름 잡는 소리'라는 것이다. 그가 말한 현실이라는 건 역시나 돈이다.
지에카노프스키는 폴란드의 'fakt'를 통해 "최근 많은 후보들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벤투 감독도 있고 제라드 감독도 있다. 이외에도 많은 후보들 이름이 나오고 있다. 마술사의 모자에서 토끼를 꺼내는 것처럼 후보들을 남발하고 있다. 사실 이건 모두 연막"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리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구름 위에 떠 있지 말고 땅으로 내려와 현실을 봐야 한다. 상식적으로 폴란드 축구협회가 지급할 수 있는 금액 한도 내에서 유능한 감독을 찾아야 한다. 지금 현실은 수백만 유로가 드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벤투 감독? 제라드 감독? 그 정도 수준의 감독을 데려오려면 최소 200만 유로(27억원)에서 250만 유로(33억원) 이상을 지급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주 인에는 새로운 감독 이름이 발표될 것이다. 팬들은 하루 빨리 그 이름을 알고 싶어하지만 많은 논의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그렇게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폴란드는 금전적 손실을 최소화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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