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하차 확인’ 해제 기능 넣은 현대차 스타리아킨더 등 6000대 리콜

국토교통부가 현대차, 한국지엠, 볼보트럭코리아 등 5개사 20개 차종645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어린이운송용 승합차로 제작·판매한 스타리아 킨더 2961대는 어린이 하차 확인장치(차량 실태 뒤쪽에 설치돼 확인 장치를 눌러야 시동이 꺼지도록 한 어린이 안전 장치)를 누르지 않아도 경고음과 표시등 작동을 해제시킬 수 있는 기능을 설치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현대차 어린이운송용 승합차인 스타리아 킨더. 현대차 제공

코나EV 드 2개 차종 1515대도 통합전력제어장치(EPCU) 내부에 있는 냉각수 라인의 결함으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타리아 킨더는 오는 13일부터 코나 EV 등 2개 차종은 18일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또는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볼트 EV 1443대는 좌석 안전띠 프리텐셔너(차량 충돌시 안전벨트를 승객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 작동 시 화재 발생 위험이 확인됐다. 볼트 EV는 오는 20일부터 한국지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 볼트EV. 국토교통부 제공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FH 트랙터 95대는 앞차축 고정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앞차축이 느슨해지고, 이로 인해 조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1월 13일부터 볼보트럭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이밖에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한 가와사키 NINJA H2 SX SE+ 등 7개 차량, 화창상사에서 수입한 인디언 CHIEF DARK HORSE 등 7개 차량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 080-357-2500)에서 확인하면 된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