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관절염 초·중기엔 도수치료로도 증상 완화
뼈·근육 잘 이해하는 도수치료사 역할 중요
고용곤 원장 “근골격계 조직 재생·강화 도움”
근골격계 질환은 신체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스포츠 부상, 외상, 잘못된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이유로 발병한다.
문제는 질환을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해당 부위를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어진다는 것.
무릎처럼 체중을 지탱하며 움직임이 많은 부위는 근골격계 질환 발생때 그 여파가 더 크다. 걷기와 뛰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 속 동작 하나하나에서 통증이 발생하며 지장을 초래한다. 이처럼 무릎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퇴행성 관절염, 십자인대파열,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로 인해 주로 발생하지만 십자인대파열이나 반월상 연골판 파열과 같은 질환의 2차 질환으로 발병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퇴행성 관절염까지 진행됐다면 심한 경우 관절의 강직에 이어 변형까지 악화될 수 있는데 이때에는 근위경골절골술이나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이 필요하다.
다만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무릎 관절과 주변 조직의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비수술치료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이 있으며, 관절의 변형 또는 강직이 온 경우 실시하는 도수치료 또한 포함된다. 여기에서 도수치료란 신경과 근골격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수기 치료법으로, 통증 부위와 밀접한 근육 이완을 돕고 혈액 순환을 증진해 부종 감소와 관절의 운동 범위 회복을 돕는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도수치료는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도수치료사가 의사의 처방 하에 실시하며, 약물없이 손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다”며 “도수치료는 인체를 이루고 있는 600여 개의 근육 섬유질과 206개의 뼈 구조, 교감 및 부교감 신경계 등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시행되는 만큼 전문성 있는 물리치료사의 존재는 꼭 필요하다. 그렇기에 도수치료 병원을 선택할 때 전문 인력이 있는지, 치료 시스템은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용곤 병원장은 이어 “도수치료만으로도 근골격계 조직의 재생과 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다른 치료와 병행 시 증상을 더욱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면서 “무릎 뿐만 아니라 목이나 어깨, 허리, 고관절 등 다양한 부위의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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