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백골 시신 2년간 방치…경찰, 40대 딸 긴급체포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1. 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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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빌라서 백골 상태로 발견
딸, 모친과 단둘이 빌라서 살아
딸 메모엔 ‘2020년 8월 사망’
경찰에 시신 유기 이유 안 밝혀

사망한 어머니 시신을 2년 간 방치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어머니 시신은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40대 딸 A씨를 사체 유기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중반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70대 어머니 B씨의 시신을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혼인 A씨는 시신이 발견된 빌라에서 어머니와 함께 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전날 밤 B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간석동 빌라로 출동해 안방에 이불로 덮혀 있는 B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2020년 8월께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메모를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어머니 시신을 유기한 이유를 묻는 경찰에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어머니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인천남동경찰서 임시청사 <자료=인천남동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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