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듣고 청주에서 왔어요" 보은 무료 썰매장 '호평'

장인수 기자 2023. 1. 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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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 방문한 눈썰매장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보은군 감사합니다." 보은 맘카페에 한 주부가 올린 글이다.

충북 보은군이 도심에 설치 운영 중인 눈·얼음썰매장을 호평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보은읍 보청천 인근에 설치 운영 중인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알려지면서 연일 어린이와 부모들로 북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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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 등 공유 밴드에 감사의 글 이어져
썰매장 인근 상권도 활기…설연휴 개장 결정
보은군 눈썰매장 이벤트인 마술공연 장면. (보은군 제공)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오늘 첫 방문한 눈썰매장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해주신 보은군 감사합니다." 보은 맘카페에 한 주부가 올린 글이다.

충북 보은군이 도심에 설치 운영 중인 눈·얼음썰매장을 호평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보은읍 보청천 인근에 설치 운영 중인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알려지면서 연일 어린이와 부모들로 북적이고 있다.

군은 이곳에 평일에는 400여명이, 주말이면 1500여명 남짓 찾는 것으로 집계한다.

전체인구가 3만2000여명 남짓한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중소도시가 모처럼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를 찾고 있다.

보은 맘밴드와 대추고을소식 등 공유 밴드를 중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공유 밴드에 "보은에 눈썰매장이라니…. 수유실과 장애인화장실도 있어 너무 좋았어요"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주민은 "썰매장 개장 소식을 전해 듣고 청주에서 왔어요.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을 위해 무료로 좋은 시설을 마련해 준 보은군수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한 주민은 "썰매장 이벤트로 마술공연까지 진행해 줘 너무 좋았습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다"라고 공유 밴드에 글을 남겼다.

군에서 운영하는 대추고을소식 밴드에도 '좋아요' '사랑해요' 표정이 이어지고 있다.

인근 보은읍 내 상권 활성화에도 보탬을 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군은 어린이와 부모들의 요청으로 애초 휴장하기로 한 설 명절 연휴(21~22일)에도 썰매장을 개장하기로 했다. 자칫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도 강화한다.

썰매장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다. 오는 2월5일까지 문을 연다. 주말에는 마술공연, KPOP 댄스, 갈라쇼, 팝페라·인디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학생 이용료는 무료다. 다만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보호자가 이용할 경우 1000원의 장비 대여료를 받는다.

김인식 주민복지과장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하게 된 썰매장이 좋은 반응을 얻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공감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주민 체감형 복지사업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최재형 보은군수(오른쪽 두번째)가 눈썰매장을 찾아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보은군 제공)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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