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한겨울 ‘초봄 날씨’ 이어져…전국에 비소식도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1.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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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낮 기온 10도 이상으로 올라
얼음 녹고 지반 약해 안전사고 유의
포근한 날씨를 보인 11일 경남 함양군 병곡면 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복수초가 쌓인 눈을 비집고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금요일인 13일은 서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12∼13일 기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 해안 제외), 전남 동부 남해안, 경남권 남해안·지리산 부근 30∼80㎜다.

전남권(동부 남해안·지리산 부근 제외), 경남권(남해안·지리산 부근 제외), 제주도 북부 해안은 20∼60㎜, 중부지방, 전북·경북권,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남부·산지에는 지역에 따라 100∼20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14일에는 수도권과 충북, 강원도, 경북권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강원 영동부터 점차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쌓이는 곳이 있겠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13도, 낮 최고기온은 8∼18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기온 -12~0도, 최고기온 0~8도)보다 5~10도 높은 기온으로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0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오르면서 강, 호수 등의 얼음이 녹아 깨질 수 있다”며 “비도 내리면서 얼었던 땅이 녹고 지반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어 축대나 옹벽 붕괴 등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대부분 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또한 해상 대부분도 바람이 30~60km/h(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동해중부먼바다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 역시 조심해야 한다.

14일까지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안전 주행도 필요하다.

비로 인한 세정 효과로 전국의 13일 (초)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단계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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