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노위 "순천만잡월드 노동자 해고는 부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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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전남지노위)가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의 부당해고를 주장해온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전남지노위는 11일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은 ㈜드림잡스쿨의 노동자 해고는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앞서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의 해고로 한달 째 시청 앞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과 관련해 노동부 관계부처, 당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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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사 대표 "결과에 당황…재심 신청 계획"
소병철 의원, 고용안정 위한 당 차원 협조 촉구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이하 전남지노위)가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의 부당해고를 주장해온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전남지노위는 11일 순천시로부터 위탁받은 ㈜드림잡스쿨의 노동자 해고는 부당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앞서 ㈜드림잡스쿨은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 60여 명 중(노조 조합원은 45명) 강사 등 20명을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 하겠다고 밝힌 이후 6명에 해고를 통보했다.
이들 6명 중 3명은 같은 달 노조 탄압을 목적으로 한 부당해고라며 전남지노위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했다.
이후 노조가 4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하자 사측은 지난 12월 1일 직장폐쇄를 단행했고 노조원 30여 명은 시청앞에서 사측의 부당해고 취소와 시의 책임있는 해결을 촉구하며 한달 째 농성을 이어왔다.
이번 전남지노위의 결과에 대해 신정화 순천만잡월드지회장는 전남CBS와의 통화에서 "이제 시작이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노위 결과에 따른 정확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재심을 신청한다는 입장이다.
정형태 대표는 "이번 지노위의 판결에 매우 당황스럽다. 판결문을 받은 후 중노위에 재심 신청을 준비할 계획이다"며 "사측의 입장을 정리한 해명자료를 내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앞서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순천만잡월드 위탁사의 해고로 한달 째 시청 앞 농성을 벌이고 있는 노동자들과 관련해 노동부 관계부처, 당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소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엄동설한 속에 고통 받고 있는 순천만잡월드·국가정원 노동자들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신정훈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에게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소 의원은 "일할 수 있는 권리는 헌법에 보장된 기본권이고 시민들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노동자들에 대한 집단해고와 관련해 부당한 법 규정 위반이나 미준수 여부를 고용노동부 등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노동위원회에서 진행중인 부당해고 구제신청 건과 관련하여 중재위에서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결론을 낼 것을 기대한다"며 "엄동설한에 길바닥 투쟁중인 노동자들과 뜻을 함께하는 순천시민들께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일할 수 있는 권리'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은 지난해 12월 31일 긴급 면담을 요청한 순천만잡월드·국가정원 노동자들, 민주노총 순천시지부장을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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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박사라 기자 sara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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