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간 동료에 전화하면 벌금 150만원…인도 IT기업의 파격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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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간 동료에게 업무상 전화를 하면 1200달러(약 150만원)의 벌금을 무는 인도의 한 정보기술(IT) 회사가 화제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스포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드림11'의 직원들은 휴가 중에 동료와 연락할 경우 벌금 10만루피(약 1200달러)를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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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간 동료에게 업무상 전화를 하면 1200달러(약 150만원)의 벌금을 무는 인도의 한 정보기술(IT) 회사가 화제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스포츠 플랫폼을 운영하는 '드림11'의 직원들은 휴가 중에 동료와 연락할 경우 벌금 10만루피(약 1200달러)를 내야 한다.
2008년 설립된 드림11의 바빗 셰스 공동창업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직원들에게 매년 최소 일주일의 휴가를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년에 한 번, 일주일간 직원들은 아예 시스템 밖으로 나간다. 이메일이나 전화도 없다"며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충전하고,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다시 일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누구에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금까지 이 시스템은 효과적으로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따뜻한 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바로 동료로부터 걸려 온 업무 전화"라며 "오랫동안 계획한 휴가를 망치는 것을 근절하는 해결책을 드림11이 들고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어 "벌금 정책은 근로자들이 수준 높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라며 "골드만삭스 그룹도 직원들의 휴가를 무제한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제한 없는 휴가가 직원들의 눈치 보기로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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